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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MVP됐다는 이야기에 놀랐다"···올스타전 별중의 별

등록 2018.07.14 22:34:03수정 2018.07.15 18: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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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잉 1표 차로 제치고 MVP 수상

【울산=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올스타와 드림올스타의 경기에서 미스터올스타 상을 수상한 넥센 김하성이 부상으로 받은 '더 뉴 K5'에 탑승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4. 20hwan@newsis.com

【울산=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올스타와 드림올스타의 경기에서 미스터올스타 상을 수상한 넥센 김하성이 부상으로 받은 '더 뉴 K5'에 탑승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4.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김희준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강타자 김하성(23)이 '별중의 별'로 등극했다.

 나눔 올스타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에서 김하성(넥센), 제라드 호잉(한화)의 맹타에 힘입어 10-6으로 승리했다.

 나눔 올스타가 드림에 2014년 이후 4년 만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김하성과 제라드 호잉(29·한화 이글스)의 맹타 덕분이었다.

 김하성은 2회초 솔로포, 8회 3점포를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올스타전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호잉도 2회초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다. 호잉은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MVP는 1표 차이로 갈렸다. 김하성은 MVP 기자단 투표에서 52표 중 26표를 받았다. 호잉은 25표를 얻었다.

 넥센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2014년 웨스턴의 박병호(넥센) 이후 4년 만으로, 역대 두 번째다. 김하성은 2900만원 상당의 KIA 더 뉴 K5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날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퍼펙트히터에서 우승해 상금 300만원을 받은 김하성은 겹경사를 누렸다.

【울산=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올스타와 드림올스타의 경기에서 10 대 6 으로 승리한 나눔올스타 김하성과 박민우, 오지환이 기뻐하고 있다. 2018.07.14. 20hwan@newsis.com

【울산=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올스타와 드림올스타의 경기에서 10 대 6 으로 승리한 나눔올스타 김하성과 박민우, 오지환이 기뻐하고 있다. 2018.07.14.  [email protected]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올스타에 나서고도 앞선 세 차례 올스타전에서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김하성은 이날 올스타전 부진을 한 번에 털어냈다.

 3회초 박병호의 대타로 교체 투입된 김하성은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나눔 올스타의 4-0 리드를 이끌었다. 김하성의 올스타전 첫 홈런이었다.

 5-5로 추격당한 7회초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2루를 훔친 뒤 호잉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백미는 7회였다. 김하성은 나눔이 7-5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에서 좌월 3점포를 작렬했다.

 김하성은 "기분이 좋다.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에서 잘해 기분좋게 생각한다"며 "MVP를 받는 상황을 상상해보지는 않았다. 프로에 있으면서 상과 인연이 없어 생각하지 않았다. 올스타전에서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홈런을 2개 치기는 했는데 호잉도 잘 쳐서 MVP 수상은 생각지 못했다. 경기 끝나고 KBO 관계자가 1표 차이로 MVP가 됐다고 해 놀랐다"고 전했다.

 앞선 세 차례 올스타전에서 부진했던 김하성은 "퍼펙트히터를 준비할 때 방망이가 가볍게 잘 돌더라.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퍼펙트히터를 우승하면서 그 기운이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올스타와 드림올스타의 경기에서 미스터올스타 상을 수상한 넥센 김하성이 부상으로 받은 '더 뉴 K5'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4. 20hwan@newsis.com

【울산=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올스타와 드림올스타의 경기에서 미스터올스타 상을 수상한 넥센 김하성이 부상으로 받은 '더 뉴 K5'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4.  [email protected]

김하성은 "투수들이 즐기는 자리라 제대로 투구하지 않고 편하게 던지더라. 경기 때에는 좋은 공을 쉽게 주지 않아서 어려웠는데, 올스타전은 즐기자는 분위기로 해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프로 무대를 밟은 후 상과 유독 인연이 없었던 김하성은 "앞으로 야구할 날이 많다. 상을 받을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을 것"이라면서도 "시즌이 아직 안 끝났으니 이 기분은 오늘로 끝내고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회초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다가 오재원(두산)의 지시에 차렷 자세를 취하기도 했던 김하성은 "고등학교 선배신데 장난으로 차렷을 하라고 하더라. 미리 이야기한 것은 아니고 갑작스럽게 했다"며 "장난이고, 기분좋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받은 차량에 대해 김하성은 "어머니가 차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드릴 수도 있고, 제가 쓸 수도 있다"며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MVP 수상의 기운이 후반기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지길 바랐다.

 그는 "후반기에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팀에서도 잘해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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