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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닙스, 블록체인 접목한 AI 어시스턴트로 한국 진출

등록 2018.07.18 11: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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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로 음성정보 전달하지 않고

가전제품을 통합 제어하는 보안 기술 적용



스닙스, 블록체인 접목한 AI 어시스턴트로 한국 진출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프랑스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타트업 스닙스(Snips)는 가전제품을 통합 관리하는 AI 어시스턴트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보안을 강화한 스닙스 에어(Snips AIR) 개발에 성공, 내년 말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스닙스 에어는 개인정보 보호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된 디바이스로, 중앙집중적 데이터 관리시스템에 기반한 AI 어시스턴트와 다르다.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100% 개별 암호화해 처리하며 어떤 개인 정보도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는다.

기기에는 스닙조명과 실내 온도 및 창문을 제어하는 홈 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 앱을 비롯해 멀티미디어 디바이스와 주방가전을 제어하고 날씨와 스케줄을 알려주는 앱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2013년 파리에 설립된 스닙스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보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어떤 사용자 정보도 저장되지 않으며,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누가 개발했는지도 알 수 없도록 했다.현재 스닙스 디바이스 앱 개발자는 1400명을 넘어섰으며 2만4000개 이상의 음성인식 앱이 개발됐다.

스닙스는 사업 확대를 위해 프랑스의 전 디지털경제부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이 설립한 코렐리아 캐피탈을 비롯해 BPI France 등 여러 투자기관으로부터 2200만 유로(약 288억원)의 투자자금도 확보했다.

한국에서는 2019년 스닙스 에어 출시에 이어 2020년에는 스닙스 서비스 본격화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닙스의 대표이사이자 공동 설립자인 랜드 힌디(Rand Hindi)는 "대부분의 AI 어시스턴트는 사용자 정보를 그대로 클라우드에 전송하고 여러 디바이스를 집안 곳곳에 설치하도록 요구해 개인과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무분별하게 침해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스닙스는 음성인식 정보가 유통되는 생태계 전체에 정보를 분산해 처리하는 탈중앙화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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