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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드루킹과 돈거래' 전 김경수 보좌관 오후 소환

등록 2018.07.19 10: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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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측으로부터 500만원 받아

특검팀, 주거지·차량 등 압수수색

교부자 조사 후 비공개 소환조사

경공모 줄소환…오후 첫 구속심사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 씨측과 돈거래를 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 한 모 씨가 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8.05.04.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드루킹' 김모씨 측과 돈 거래를 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전 보좌관 한 모씨가 지난 5월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8.05.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전직 보좌관을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은 19일 오후 1시께 김 지사의 보좌관 출신인 한모(49)씨를 비공개로 불러 피의자 신분 조사를 벌인다.

 한씨는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49)씨 측으로부터 인사 청탁 등 편의에 대한 대가로 5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 같은 혐의로 한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한씨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 멤버이자 드루킹의 측근인 '파로스' 김모(49)씨와 '성원' 김모(49)씨로부터 500만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씨는 지난해 9월 경기 고양 소재 한 음식점에서 파로스와 성원과 만나 흰 봉투 2개에 넣은 현금 500만원과 전자담배가 들어있는 빨간색 가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선 경찰 수사 단계에서 한씨는 500만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빌린 것은 아니고 편하게 쓰라고 해서 받은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파로스는 일본 오사카 총영사 인사 등 편의를 기대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았다.
【서울=뉴시스】옥성구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서유기' 박모씨가 19일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18.07.19.  castlenine@newsis.com

【서울=뉴시스】옥성구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서유기' 박모씨가 19일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18.07.19. [email protected]

특검팀은 이 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그간 파로스와 성원을 수차례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17일 한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특히 특검팀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집중 분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씨에게 드루킹 측과의 돈 거래 및 대가성, 청탁 여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아울러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및 불법 정치자금 범행에 김 지사가 연루돼있는지 여부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부터 드루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서유기' 박모(31)씨와 '둘리' 우모(32)씨를 소환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드루킹이 특정 정치인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드루킹의 일본 오사카 총영사 인사 청탁 대상이자 경공모의 핵심 회원인 '아보카' 도모(61) 변호사에 대한 구속 심사가 진행된다. 특검 공식 수사 개시 후 첫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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