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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데뷔 후 첫 10승…"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등록 2018.07.19 22: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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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 말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18.07.19.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 말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18.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얼 기자 = LG 트윈스의 임찬규가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후반기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임찬규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째(6패)를 얻었다. 평균자책점은 5.23까지 떨어졌다.

이날 경기로 임찬규는 2011년 LG에서 데뷔한 이래 8년만에 첫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LG에서도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에 오른 투수다.

동시에 넥센 토종 우완 에이스로 떠오른 최원태와 영건 대결에서도 이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발탁에서 희비가 엇갈린 둘은 이날 맞대결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임찬규는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원태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최원태는 이날 3이닝을 소화하며 9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임찬규는 총 105개의 공을 던졌다. 임찬규는 최고 시속 143㎞짜리 직구에 체인지업, 커브를 주무기 삼아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임찬규는 2회말 박병호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넥센에 선취점을 내줬다.

박병호에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큰 위기가 없었던 임찬규는 3회초 타선이 대거 7점을 뽑아준 후 한층 안정감있는 투구를 펼쳤다. 3회말부터 7회말까지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흔들렸다. 선두타자부터 연속 3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실점이 '3'으로 늘었다. 결국 임찬규는 무사 1, 3루의 위기에 마운드를 김지용에 넘겼다.

 김지용이 이정후를 유격수 뜬공으로, 이택근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임찬규의 실점은 더 이상 늘지 않았다.

경기 후 임찬규는 "10승까지 데뷔하고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해내 정말 기쁘다"며 "오늘만 기뻐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후반기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신 게 10승을 할 수 있던 원동력"이라며 "(김)지용이 형과 (오)지환이 형에게 특히 감사하다"며 이날 승리의 몫을 자신이 아닌 팀동료에게 돌렸다.

최원태와의 맞대결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기사화 된 것을 알고 있었고, 좋았다. (최)원태가 잘 던지고 있어서 더 그랬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소감을 말했다.

후반기 쾌조의 출발을 보인 임찬규는 "현재 소화하는 이닝은 적고 평균자책점이 높다. 차분히 잘 던지며 이닝을 늘려가는 것"이라고 후반기 각오를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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