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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최인훈 작가, 영결식 엄수

등록 2018.07.25 13: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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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최인훈 소설가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2018.07.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최인훈 소설가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2018.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인의 밀실과 광장이 맞뚫렸던 시절에, 사람은 속은 편했다. 광장만이 있고 밀실이 없었던 중들과 임금들의 시절에, 세상은 아무 일 없었다. 밀실과 광장이 갈라지던 날부터, 괴로움이 비롯했다. 그 속에 목숨을 묻고 싶은 광장을 끝내 찾지 못할 때,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최인훈 소설 '광장' 중)

84세를 일기로 별세한 최인훈(84) 작가의 영결식이 25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동료, 문인계 인사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폐식 후 영구차는 참석자들의 예를 받으며 영결식장을 떠났다. 장지는 경기 고양시 자하연 일산 공원묘원.

최 작가는 대장암 투병 끝에 23일 오전 별세했다. 지난 3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경기도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최인훈 소설가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2018.07.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최인훈 소설가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2018.07.25. [email protected]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최 작가는 1959년 '자유문학'에 단편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傳)'을 투고, 안수길(1911~1977) 추천으로 등단했다.

분단 현실에 대한 진지한 문학적 탐구를 통해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보편성 속에 자리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대표작 '광장'을 비롯해 '회색인' '서유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태풍' '화두' 등 소설과 희곡집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산문집 '유토피아의 꿈' '문학과 이데올로기' '길에 관한 명상' 등을 냈다.

1977년부터 2001년까지 24년 동안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는 데도 힘썼다.

정부는 24일 최 작가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1999년 보관문화훈장에 이어 최 작가에게 수여하는 두 번째 훈장이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최인훈 소설가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2018.07.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최인훈 소설가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2018.07.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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