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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오늘 이산상봉 최종명단 판문점서 교환

등록 2018.08.04 0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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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대상자 100명씩 각각 선정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대한적십자사는 박경서 회장이 남측 이산가족 이수남씨 댁을 방문해 이씨가 의뢰한 큰 형 이종성씨(86세)의 생사확인 여부가 담겨있는 회보서를 직접 전달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사진은 이씨가 생사확인 회보서를 손에 쥔 모습. 2018.07.28.(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대한적십자사는 박경서 회장이 남측 이산가족 이수남씨 댁을 방문해 이씨가 의뢰한 큰 형 이종성씨(86세)의 생사확인 여부가 담겨있는 회보서를 직접 전달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사진은 이씨가 생사확인 회보서를 손에 쥔 모습. 2018.07.28.(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남북적십자사는 4일 오전 판문점에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한적)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중구 남산동 한적 서울사무소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통일부와 한적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남북은 오전 11시께 판문점에서 한적 관계자와 연락관 참석하에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명단을 교환할 계획이다. 최종 상봉대상자는 남북 각각 100명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3일 이산가족 상봉을 희망하는 남측 250명, 북측 200명의 명단이 담긴 생사확인 의뢰서를 주고받은데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판문점에서 교환했다.

  남측은 북측이 의뢰한 200명 중 129명에 대해 재남가족의 생사를 확인했다. 생존자는 122명, 사망자는 7명이었다. 북측은 남측이 의뢰한 250명 중 163명에 대해 재북가족의 생사를 확인했다. 생존자는 122명, 사망자는 41명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에서 우광호 남북협력국장을 비롯한 적십자사 직원들이 이산가족 생사확인 회보서 교환을 위해 판문점으로 출발하고 있다. 2018.07.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에서 우광호 남북협력국장을 비롯한 적십자사 직원들이 이산가족 생사확인 회보서 교환을 위해 판문점으로 출발하고 있다. 2018.07.25. [email protected]

   이번에 선발된 남북 각 100명 이산가족은 오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상봉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2015년 10월 이후 3년만이다.

  정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시설 개·보수단을 지난달 9일 북측에 파견, 이산가족 선발대가 도착하는 오는 15일까지 이산가족면회소 등 시설 개·보수를 마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 천 차관을 비롯한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현대아산 관계자 등 9명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단은 금강산을 방문해 이산가족 면회소,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 온정각 서관, 금강산지구 소방서 등 지원시설을 점검했다.

  통일부는 "남북은 이번 공동 시설점검을 통해 오는 20~26일 진행될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개보수 공사를 기한 내 마무리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6월1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5만7000여명의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남북 이산가족 전면적 생사확인 대비 전수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통일부는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향후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전면적 생사확인과 고향방문이 추진될 경우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북한 가족 전달용 영상편지를 제작할 의사가 있는지 등을 직접 확인한다. 또 개인정보 중 누락되거나 변경된 내용을 수정해 정보의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1일 북한 금강산을 방문, 이산가족 상봉 행사 시설 개보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8.08.01.(사진=통일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1일 북한 금강산을 방문, 이산가족 상봉 행사 시설 개보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8.08.01.(사진=통일부 제공)     [email protected]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의 이산가족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등록된 이산가족은 13만2484명로 이 가운데 생존자는 5만7059명이다.

 특히 생존자 가운데 70세 이상이 4만8559명으로 85.1%를 차지하고 있어 이산가족 상봉인원 확대와 정례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남북은 20차례 이산가족 상봉을 이뤘지만 행사당 상봉인원은 많지 않았다. 총 4120가족(남측 2046가족·북측 2074가족), 1만9771명이 상봉했지만, 한 번에 남북 각각 100여 가구 규모로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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