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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 상반기 영업익 138억…전년比 36%↑

등록 2018.08.13 13: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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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선박 실린더 라이너 전문 기업 케이프(064820)는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00억원으로 18%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35억원으로 36% 증가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2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상승했다. 매출액은 134억원,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2% 증가했다.   

케이프 관계자는 "동종 업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주요 선사 및 신규 거래처 확대에 집중한 결과가 영업이익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에도 LNG선 등 여러 선박의 수주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프투자증권의 실적 향상도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케이프는 2016년 LIG투자증권을 인수해 케이프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뒤 본 사업인 조선 관련 기자재 사업과 함께 증권업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회사는 조선업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조선 관련 기자재 사업도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234만 CGT(표준화물 환산 톤수) 가운데 한국이 496만 CGT(40.2%)를 수주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케이프 관계자는 "2019년 이후 1000~1300만CGT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한국 조선업은 연간 약 1000만CGT 건조량 수준에서 안정화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실린더 라이너 교체시장(AS)뿐만 아니라 신조선 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침체기를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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