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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런던 의사당 밖서 차량돌진 테러…3명 부상·용의자 체포

등록 2018.08.14 22: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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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 바깥서 차량이 행인들 친 뒤 보안장벽 들이받아

미들랜드 출신 20대 남성 체포…경찰 "테러 사건으로 취급"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경찰이 14일 차량 1대가 국회의사당을 향해 돌진해 시민 여러 명에 부상을 입힌 후 보안 차단물을 들이받는 사건이 벌어진 후 주변지역을 봉쇄하고 있다. 2018.8.14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경찰이 14일 차량 1대가 국회의사당을 향해 돌진해 시민 여러 명에 부상을 입힌 후 보안 차단물을 들이받는 사건이 벌어진 후 주변지역을 봉쇄하고 있다. 2018.8.1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14일(현지시간) 영국 수도 런던의 국회의사당 바깥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경찰은 용의자인 20대 남성을 체포했다.

 스카이뉴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런던 국회의사당 앞에서 은색 포드페이스타 소형차 한 대가 행인들을 향해 돌진한 뒤 보안 장벽을 들이 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한 명은 퇴원했다. 병원에 남아 있는 한 명은 중태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차량 운전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영국 중부 미들랜즈 출신의 2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범행에 쓰인 차량에 동승한 사람은 없었고 차 안에서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런던경찰청의 닐 바수 부청장은 "상징적인 장소에서 범행이 벌어졌다는 점과 수법을 고려할 때 의도적 공격으로 보인다. 테러 사건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런던이나 다른 지역에 추가적 위협이 있다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바수 부청장은 "용의자의 신원과 동기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인데 그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용의자는 대테러 담당 경찰이나 국내정보국(MI5)에 알려진 인물이 아니라고 전했다.

 작년 3월에도 런던 국회의사당 인근의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범인 칼리드 마수드는 차량으로 행인들을 친 뒤 의사당 앞의 경찰 한 명을 흉기로 공격했다가 현장에서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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