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터키 외무 "트럼프, 터키와의 갈등 美중간선거 활용 원해"

등록 2018.08.20 02:47: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국 내 정치 위해 터키 문제 조작"

【워싱턴=AP/뉴시스】17일(현지시간)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년 가까이 터키에 억류 중인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을 또다시 거부한데 대해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2018.08.18

【워싱턴=AP/뉴시스】17일(현지시간)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년 가까이 터키에 억류 중인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을 또다시 거부한데 대해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2018.08.1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와 미국 간의 갈등을 11월 미 중간선거에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터키 일간 후리예트뉴스에 따르면 차우쇼을루 장관은 이날 이비차 다시치 세르비아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문제 해결을 원치 않는 것 같다"며 "그들은 이런 주제들을 선거에서 활용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우리는 이제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한 미국 국민들과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필요한 대응을 하는 건 미국인들이지 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위협을 선호하는 반면 터키는 외교를 선호한다"며 "그들은 국내 정치적 사안을 위해 이 문제를 조작하고 있다. 그들은 선거 때까지 이 문제를 질질 끌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터키가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계속 거부하자 터키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2배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미국이 전략적 파트너인 터키를 기만하며 경제적 공격을 가했다고 맹비난했다. 터키는 미국산 자동차와 주류에 맞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