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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헬멧' 5개중 1개 사라졌다…이용률 고작 3%

등록 2018.08.24 11: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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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달 간 여의도 시범 실시 결과 발표

다음달에 추가 시범운영…실시 후 비치 검토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서울시설공단이 지난 19일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할 때 안전모 무료 대여 사업을 한 달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따릉이 이용자들의 안전모 착용이 의무화되는 9월을 앞두고 여의도 지역 따릉이 대여소 30곳에서 안전모 500개를 시범 대여해 준다.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인근 안전모 보관소 앞에서 시민들이 따릉이와 안전모를 이용하는 모습. 2018.07.2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서울시설공단이 지난 19일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할 때 안전모 무료 대여 사업을 한 달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따릉이 이용자들의 안전모 착용이 의무화되는 9월을 앞두고 여의도 지역 따릉이 대여소 30곳에서 안전모 500개를 시범 대여해 준다.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인근 안전모 보관소 앞에서 시민들이 따릉이와 안전모를 이용하는 모습. 2018.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여의도에서 공공자전거 따릉이 헬멧을 무료로 대여했지만 이용률은 3%, 분실률은 24%로 나타났다.

 9월부터 의무화되는 자전거 안전모 착용 활성화를 위해 따릉이 헬멧 무료대여 서비스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못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번 달 19일까지 한 달간 여의도 전 지역의 따릉이 대여소 30곳에서 안전모 1500개를 비치해 놓고 시범운영을 했다.

 그러나 이 기간 357개(23.8%)가 분실돼 미회수됐다. 또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안전모 착용률이 고작 3%였다. 1605명 중 45명만 안전모를 썼고 1560명(97%)는 쓰지 않은 것이다. 

 따릉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안전모 착용 반응은 싸늘했다. 착용은 15%, 미착용은 미착용 85%로 분석됐다.

 미착용 이유로는 위생(34%), 날씨(24%), 단거리로 불필요(22%), 헤어스타일(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9월1일부터 30일까지 여의도와 상암동 일대에서 따릉이 이용자를 상대로 추가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계절적 영향으로 안전모 미착용이 높다는 설문 조사에 따라 가을 성수기 추가 시범운영 실시 후 정책반영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자전거법을 개정해 9월부터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모 착용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미착용시 처벌, 단속 조항이 없어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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