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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축구 한일전, 선수들이 너무 덤빌까봐 걱정”

등록 2018.08.31 17: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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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9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대한민국 김학범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3200, 셔터 1/1000 조리개 8) 2018.08.29.  myjs@newsis.com

김학범 감독

【보고르=뉴시스】 박지혁 기자 = 결승전이 한일전이라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처했지만 김학범 감독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내면서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 감독은 31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은 말 안 해도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감독은 “모든 것을 다 기울여서 좋은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2014년 인천 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일본을 넘으면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20명의 선수들은 병역 혜택이라는 당근까지 손에 쥐게 된다. 이번 한일전이 이들의 향후 축구 인생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이 괜한 말은 아니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가 금메달 결정전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만큼 선수들이 흥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너무 덤빌까봐 걱정이다. 차분하게 준비 잘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1-2 충격패를 당한 한국은 토너먼트 들어 페이스를 회복한 모습이다. 난적 이란을 16강전에서 2-0으로 꺾었고 강력한 우승후보인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연장전 끝에 4-3으로 정리했다. 4강에서 만난 베트남도 3-1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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