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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3000만 시대①]장거리 해외여행…돈 아끼는 꿀팁은?

등록 2018.09.09 06:29:00수정 2018.10.01 09: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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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기, 직항 노선 장점이지만 항공료↑…공동운항 적극 활용하면 '이득'

내년 소멸되는 마일리지 사용처 고민이라면 외항사 항공권 결제해보자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개장 200일을 넘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누적 이용객이 1000만명을 넘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개장 200일째인 5일 누적 이용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8.08.07.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개장 200일을 넘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누적 이용객이 1000만명을 넘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개장 200일째인 5일 누적 이용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8.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해외여행객 3000만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아웃바운드)은 2012년부터 급증하기 시작, 올해 사상 첫 3000만명을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2년 1300만명, 2016년 2200만명, 지난해 26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 3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해외여행, 레저트렌드가 저렴한 국내외 LCC업체들의 다양한 프로모션과 맞물려 전세대로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항공사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에는 동남아·일본 등 근거리 여행을 다수 즐기는 이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미국·유럽을 비롯해 아프리카, 남아메리카로 향하는 여행객도 늘고 있는 추세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객들은 동남아, 일본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20~30대를 중심으로 장거리 여행객들도 급증하고 있다.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이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대형항공사를 고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적기를 탈 경우 직항 노선으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데다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있어 참고할 수 있는 돈 아끼는 꿀팁은 어떤 것들이 있을 지 알아보자.

 ◇국적기, 직항 노선 장점이지만 항공료↑…공동운항 적극 활용하면 '이득'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수의 직항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최고의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어로 기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한식을 먹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비용적 부담은 감수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이들 항공사는 성수기와 비수기 등으로 나눠 항공권을 다른 가격에 판매하고 있지만 특가 항공권 등이 많지 않아 비싸다는 인식이 많다.

 일 때문에 장거리 여행에 나서는 경우가 아닌 경우라면 외항사 대비 비싼 항공권 가격에 구입을 망설이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국적기를 이용해서 목적지까지 가고 싶지만 항공권 가격이 비싸서 걱정이라면 공동운항(코드셰어)편을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공동운항은 특정 노선의 좌석을 두 개 이상의 항공사가 함께 판매하는 형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A항공사로 예약했어도 B항공을 타고 목적지로 가는 판매 형태다.

 대한항공은 현재 35개 항공사와 830여개 노선에 대해서 공동운항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동운항편은 전체 노선 대비 10~20%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계열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포함해 유나이티드항공, 터키항공, 싱가포르항공, 카타르항공 등 30개 항공사와 제휴를 맺고 공동운항하고 있다.

 항공권을 검색하다보면 '해당 항공편은 공동운항으로 00항공사와 함께 운항한다'는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어떤 항공사 비행기가 투입 돼 목적지에 향하는 지도 알 수 있다.

 이 경우라면 비싼 돈을 들여 국적기 사이트에서 항공권을 끊을 필요가 없다. 외항사 사이트에서 해당 노선 항공권을 끊어도 국적기를 타고 목적지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도 절감하고 국적기도 타고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스케줄이더라도 외항사 항공권이 더 비싼 경우도 종종 있다. 항공권 가격이 다양한 외부 변수에 맞게 책정된다는 점을 감안해 어떤 항공권을 끊는 것이 현명한 소비인 지 판단한 뒤 구매하는 것이 좋다.  

 ◇소멸되는 마일리지 사용처 고민이라면 외항사 항공권을 결제해보자

 2008년 국내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가 도입된 이후 2008년 7월 1일부터 동년 12월 31일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2019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소멸된다.올해까지 마일리지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마일리지 사용처를 안내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항공권은 전체 항공권의 5% 수준에 불과해 구하기도 힘들고 여행 일정에 맞추기는 더욱 어렵다.

 제휴 호텔, 리무진 이용 등에 사용하고 항공사에서 판매하는 로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막상 구매할 때는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경우라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외항사 항공권을 구매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 좌석을 마일리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인천~뉴욕 일반석 보너스 항공권에 7만 마일을 사용하면 되지만 델타항공을 이용할 경우 8만 마일을 사용해야 한다.

 1만 마일이 더 사용되서 손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델타항공 뉴욕행 티켓을 구매하면 시애틀을 경유한 뒤 뉴욕에 갈 수도 있다. 델타항공의 경우 빈 좌석만 있으면 언제든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시아나항공클럽 회원은 적립 마일리지로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을 이용해 전 세계 1200여곳을 방문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예약 및 발권이 가능하며 출발일로부터 약 330~354일 이전부터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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