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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3차 대회 은메달

등록 2018.09.08 11: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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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서 '클린 연기'…한국 주니어 역대 최고점 경신

김예림,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3차 대회 은메달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예림(15·도장중)이 올 시즌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생애 첫 메달을 일구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김예림은 8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18~2019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26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61.63점)과 합해 총 191.89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전날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얻고도 4위에 머물렀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 연기를 펼쳐 기술점수(TES) 72.39점, 예술점수(PCS) 57.87점을 획득,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주니어 그랑프리 세 번째 시즌인 김예림은 처음으로 입상에 성공했다.

 김예림은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에서 자신의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을 모두 갈아치웠다.

 191.89점은 지난해 10월 2017~2018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종전 ISU 공인 개인 최고점(167.64점)을 무려 24.25점 끌어올린 것이다.

 또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종전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15.42점)보다 14.84점 많은 점수를 받았다.

 김예림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김예림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프리스케이팅 점수와 총점은 한국 피겨 주니어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이기도 하다.

 ISU 공인 점수로 따졌을 때 한국 주니어 여자 싱글 종전 최고점은 임은수(15·한강중)가 2017~2018 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세운 186.34점이다. 종전 주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최고점은 임은수가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122.15점이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자신의 특기인 타노 점프로 처리하며 수행점수(GOE)를 2.11점이나 챙긴 김예림은 이어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뛰어 GOE 1.62점을 받아냈다.

 트리플 루프도 가볍게 성공한 김예림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연기한 뒤 트리플 살코도 깔끔하게 뛰었다.

 김예림은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2를 받는데 그쳤으나 연기 후반부에 배치해 가산점이 붙는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없이 소화해 GOE 1.77점을 얻었다.

 트리플 플립도 가볍게 뛰어오른 김예림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고, 더블 악셀로 점프 과제를 모두 마무리했다. 김예림은 싯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예림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노력한 만큼 보답을 받은 것 같아 정말 행복하다. 이번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다음 대회에서는 아쉬운 점을 남기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대회를 마친 김예림은 전지훈련지인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돌아가 짧은 휴식을 취한다. 김예림은 이달 12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US 인터내셔널 피겨스케이팅 클래식 대회와 26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개최되는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금메달은 221.44점을 얻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가 가져갔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주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인 74.74점을 받아 1위에 오른 트루소바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46.70점을 얻어 선두를 지켰다.

 트루소바는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을 갈아치웠지만, 자신이 올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주니어 역대 최고점(225.52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전수빈(15·과천중)은 총 110.09점으로 1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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