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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생산량 확대에 급락

등록 2018.09.14 0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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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2.52%↓, 브렌트유 1.96%↓

OPEC 8월 원유 생산량, 전월 대비 42만 배럴 증가

미중 무역전쟁 따른 수요 위축 우려도 여전

국제유가, 산유국 생산량 확대에 급락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공급량 확대 소식과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52%(1.78 달러) 하락한 배럴당 68.5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96%(1.56 달러) 내린 배럴당 78.18 달러를 기록했다.

 산유국들이 지난달 석유 공급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8월 일평균 생산량이 3263만 배럴로 전달보다 42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정보 업체 '스트레티직 에너지 앤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마켓워치에 "비(非) OECD 국가들의 경제 성장세가 위험하다는 전망과 이라크,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의 생산량 확대는 이란의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도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중국과 거래를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이 중국 측에 무역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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