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박상현, 신한동해오픈 공동 선두 도약
【서울=뉴시스】 14일 인천 청라지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제34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14번홀에서 이형준이 퍼팅라인을 보고 있다. 2018.09.14.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이형준은 14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72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9언더파 133타로 박형준, 미겔 타부에나(필리핀)와 공동 선두다.
앞서 5차례 이 대회에 나섰지만 20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했던 이형준은 악연을 청산할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형준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았다. 그린 적중률이 66.67%로 전날(77.78%)보다 좋지 않았지만 잔뜩 날이 선 퍼트로 만회했다.
이형준은 “이렇게 성적을 잘 낼 줄 몰랐다. 의외다”며 웃었다. “항상 신한동해오픈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 우승하고 싶다”면서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달 21일 아들을 얻은 이형준은 얼굴마저 잊을 정도로 라운드에 몰입했다. 이형준은 “부담감이 있거나 그러지는 않다. 경기를 할 때도 아기 얼굴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경기에만 집중해서 그런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시즌 3승을 노리는 박상현은 3타를 줄여 이형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상현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 톱10 피니시 등에서 1위를 질주 중이다.
【서울=뉴시스】 14일 인천 청라지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제34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10번홀에서 안병훈이 벙커샷을 하고 있다. 2018.09.14.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미국프로골프(PGA)에서 활약 중인 안병훈(27·CJ대한통운)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3년 만의 이 대회 정상에 도전장을 던진 안병훈은 “샷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퍼트가 잘된다면 우승권에 충분히 진입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한다. 국내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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