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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션 최현우·가수 알리 추가,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등록 2018.09.17 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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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도봉구 한그루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함께 마술공연 관람 중 마술사 최현우의 제안으로 마술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 2018.01.2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도봉구 한그루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함께 마술공연 관람 중 마술사 최현우의 제안으로 마술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 2018.0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문화예술계 특별수행원으로 작곡가 김형석(52), 가수 에일리(26)·지코(29)에 이어 마술사 최현우(41), 가수 알리(34)가 가세했다.

 지난 4월 우리나라 예술단의 평양 공연 '봄이 온다'처럼 콘서트 자체가 메인 프로그램은 아니다.작곡가 1명, 가수 3명, 마술사 1명이 함께 하는 소규모로 만찬장 등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석은 만찬장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리랑' 등을 편곡해 피아노로 연주한다. 지코와 에일리는 히트곡을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힙합 가수인 지코가 평양에서 랩 음악을 어떤 형태로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에일리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

이들 뮤지션 셋이 소규모로 합동 문화공연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세 분이 만들어내는 평화의 화음이 남북 관계의 풍성한 가을을 그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우는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회담 안팎 분위기를 녹이는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4월27일 경기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술공연을 관람하며 밝게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올해 1월 문 대통령이 서울 한그루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당시 최현우가 마술쇼를 선보였다. 문 대통령은 최현우의 제안으로 마술보조도 했었다.

【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북남 예술인들의 련환공연무대 우리는 하나'에서 정인과 알리가 북측 가수와 열창하고 있다. 2018.04.03.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북남 예술인들의 련환공연무대 우리는 하나'에서 정인과 알리가 북측 가수와 열창하고 있다. 2018.04.03. [email protected]

최현우는 소속사 라온플레이를 통해 "평화의집 남북정삼회담 만찬에서 선보인 마술의 답례 성격"이라면서 "마법처럼 남북 정상회담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 남북한이 하나되는 마술을 선보이고 오겠다"고 했다.

알리는 '봄이 온다'에 이어 이번 평양에도 방문하는 유일한 가수다. 당시 남측 가수 정인, 북측 가수 김옥주, 송영과 함께 '얼굴'을 불렀다. 

한편에서는 지난 '봄이 온다'에 이어 이번 문화예술계 특별수행원에 전통 공연, 클래식, 무용 등 순수예술 분야가 포함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 공연은 비교적 준비 기간이 길고, 남북이 합을 맞춰야 하는 경우 차이도 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감안해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음악 전문가인 민경찬 한예종 음악원 교수도 "첫 남북 문화 교류가 시작된 1985년부터 전통공연은 항상 중심이었다"면서 "전통음악 등이 앞으로 남북이 교류를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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