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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SKT의 ADT캡스 인수, 영향 크지 않아"...서비스 지속 확대

등록 2018.09.19 0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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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현표 대표 "SKT와 현재 스마트홈 협력...향후 새 솔루션으로도 협업 가능"

에스원, B2B뿐 아니라 AI·loT 기술 활용한 보안영역 확장 등 B2C시장 강화

보안성에 편의성 겸비한 차세대 기업용 보안 솔루션 '클레스'에 시장 주목

육현표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에스원 솔루션페어 2018' 현장에서 스마트 X-ray 솔루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에스원 솔루션페어 2018' 현장에서 스마트 X-ray 솔루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에스원은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와 관련, 자사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거나 되레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에스원 솔루션페어 2018'에서 "에스원과 ADT캡스는 기업의 성격이나 대상 시장이 서로 달라 SK텔레콤의 인수가 에스원에 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육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는 연결, 개방과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보안업계가 단순히 경쟁만 하는 게 아니라, 협력도 할 수 있다"면서 "SK텔레콤과도 현재 스마트홈 분야에서 협업 중으로, 향후에도 에스원의 기술력과 새로운 솔루션을 통해 충분히 협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보안시장은 B2C보다는 B2B에 집중돼 있는 시장으로 지형이 쉽게 바뀌기 어렵고, 탄탄한 고객을 갖고 있는 에스원의 시장내 1위 사업자로서의 가치는 변함이 없을 것이란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보안시장 진출이 에스원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에스원은 지난해 대비 2.8% 시장점유율 하락이 예상되지만 당분간 시장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홈(Home) 시장에 주력하겠다는 SK텔레콤의 방침에 비춰보면 단기적으로 홈·소호를 타깃으로 하는 KT텔레캅과의 경쟁 강도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B2C와 달리 B2B 보안시장의 경우 시장 지형이 쉽게 바뀌기 어렵고, 탄탄한 고객을 갖고 있는 에스원의 시장내 1위 사업자로서의 가치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원 역시 SK텔레콤의 계획과 마찬가지로 얼굴인식 출입관리 등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보안영역 확장 등 B2C시장에 대한 대비도 이미 상당히 진척돼 있다.

에스원의 차세대 통합 출입관리 솔루션 클레스(CLES).

에스원의 차세대 통합 출입관리 솔루션 클레스(CLES).

에스원 관계자는 "에스원은 종합 안심솔루션 회사로서 보안성은 물론 솔루션의 편의성, 경제성까지 강화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보안업계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의 영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차세대 기업용 보안 솔루션 '클레스(CLES·Creative Leading Enterprise Solution)'가 주목 받고 있다. 클레스는 별도의 카드 조작 없이 얼굴 인식으로 출입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내방객 출입관리, 건물 내 잔류자 안전확인, 모바일 사원증 기능까지 제공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클레스는 현재 관계사의 베트남 사업장 그리고 국내 관계사 중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사업장에 설치돼 있을 뿐 아니라 포스코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서 운영되고 있다"면서 "점차 보안트렌드가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클레스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보안 4사의 시장점유율은 에스원이 56.2%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ADT캡스가 27.8%, KT텔레캅 12.1%, NSOK 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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