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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정상회담 앞두고 관세 등 통상문제 논의

등록 2018.09.26 10: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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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국에 자동차 추가 관세 유보 요구

美, 일본에 농산물 수입 관세 인하 요구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 저녁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만찬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NHK 방송 화면 캡처> 2019.9.24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 저녁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만찬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NHK 방송 화면 캡처> 2019.9.24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미일 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세 등의 통상 관련 회담을 가졌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모테기 토시미츠(茂木敏充) 일본 경제재생담당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통상대표부(USTR)는 관세 등 향후 미일간 통상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모테기 장관은 회담후 기자들에게 "큰 방향은 (미일간) 일치를 볼 수 있었다"면서도 "개별 항목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관세 등 통상문제에 있어서 일본은 그동안 미국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복귀을 촉구하는 등 다국가간 무역틀에서의 협의를 강조해왔지만 미국은 양자 교섭을 요구해왔다. 일본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배려해 이번에 양국간 통상협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일본은 미국 측에 관세 관련 양자 협상에 나선 것을 조건으로 미국이 검토 중인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동결하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7월말 유럽연합(EU)과 관세 인하 협상 기준을 합의할 때도 자동차 관세 유보 카드를 꺼냈다. 만약 미국이 일본의 제안을 받아들여 일본 자동차업계 및 관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관세 인상을 피할 수 있게 된다면 이번 미일 정상회담의 성과가 될 수도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농산물 시장 개방도 의제로 올랐다. 일본 정부는 미국에 TPP에서 합의한 수준까지만 관세 인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번 회담에서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미국에 TPP 이상의 관세인하를 허용한다면 일본내 농업 관련 단체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자동차를 지키기 위해 농업이 희생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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