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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김우진, 월드컵 파이널 2년 연속 개인·혼성 석권

등록 2018.09.30 23: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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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결승에서 후배 이우석 제압…통산 3번째 정상

여자부 이은경, 파이널 데뷔 무대에서 정상 올라

김우진

김우진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김우진(청주시청)이 세계 주요 선수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겨루는 '왕중왕전'인 월드컵 파이널 개인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혼성전까지 석권해 2년 연속 2관왕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30일(한국시간) 터키 삼순에서 열린 2018 현대 양궁월드컵 파이널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후배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을 세트스코어 7–3(29-28 28-27 28-28 29-30 30-28)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지난해 월드컵 파이널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2012년 일본 도쿄대회까지 하면 통산 3번째 우승이다.

김우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후배 이우석과 진검승부를 펼쳐 웃었다.

김우진은 5-3에서 맞은 5번째 세트에서 내리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혜진(LH)과 함께 나선 혼성전 결승에서도 터키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2년 연속 2관왕이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는 월드컵 파이널에 처음 출전한 이은경(순천시청)이 터키의 아나고즈를 6-4(28-26 28-28 25-28 28-27 27-27)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아나고즈는 8강에서 홈 이점을 잘 살려 우승후보 장혜진을 꺾었지만 신예 이은경의 패기를 넘지 못했다.

이은경

이은경

소채원(현대모비스)은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 3·4위전에서 마르첼라 토니올리(이탈리아)를 146-139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월드컵 파이널 컴파운드 부문에서 입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 파이널은 한 해 3~4차로 열리는 월드컵 시리즈를 통해 각 부문 상위 포인트 8위까지만 출전하는 대회다. 국가별 최대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각 부문 우승자에게는 2만 스위스프랑(약 23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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