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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쇼기 파문에 '사우디 투자 컨퍼런스' 휘청…주력 언론·기업 불참 선언

등록 2018.10.13 18: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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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사우디 태도가 국가의 경제적 꿈 위협"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일본 니케이, 미국의 CNN·CNBC, 영국의 블룸버그 등은 매해 10월 사우디에서 열리는 미래투자계획(FII) 컨퍼런스에 불참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은 2017년 FII 컨퍼런스 개회식. 2018.10.13.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 미국의 CNN·CNBC, 영국의 블룸버그 등은 매해 10월 사우디에서 열리는 미래투자계획(FII) 컨퍼런스에 불참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은 2017년 FII 컨퍼런스 개회식. 2018.10.13.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쇼기 피살 의혹에 세계 주력 언론사들이 곳곳에서 10월 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투자 컨퍼런스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운송의 미래'에 대해 연설하기로 했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도 11일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기업들의 보이콧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 미국의 CNN·CNBC, 영국의 블룸버그 등은 매해 10월 사우디에서 열리는 미래투자계획(FII) 컨퍼런스에 불참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미래투자계획(FII) 컨퍼런스는 매해 10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금융인과 기업인들이 모여 투자 정보를 공유해 언론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컨퍼런스이기도 하다.

 올해 FII 컨퍼런스에서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사우디 경제가 원유 의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비전 2030'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카쇼기 실종 사건 이후, 언론인들의 분위기가 반전된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12일 FII 컨퍼런스의 미디어 파트너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며 회의 내용은 간단한 뉴스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주 초 빠르게 불참 의사를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 마케팅 책임자는 트위터에 "카쇼기의 실종은 여전히 설명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며 FII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없다고 썼다.

 CNN은 카쇼기에 대한 사우디의 태도가 국가의 경제적 꿈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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