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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카슈끄지 죽음 용납 못해"...의회와 對사우디 조치 협의

등록 2018.10.20 10: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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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사우디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 3월 20일 미국에 도착한 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대통령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사우디는 이 날 트럼프 정부와 13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 수입 계약을 맺었다.  

【워싱턴=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지난 3월 20일 미국에 도착한 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대통령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사우디는 이날 트럼프 정부와 13억 달러 규모 무기수입 계약을 맺었다.  


【워싱턴=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자말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사망한 사실을 확인한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으로서 당연히 취해야할 조치를 의회와 협의하겠다고 강경 자세를 천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 주 소재 루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방원탁회의에 참석해 "카슈끄지 죽음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망에 개입한 의혹을 사온 사우디 정부가 이스탄불 총영사관에서 그가 죽은 사실을 인정하고 연루된 18명을 체포 구속한데 대해 "좋은 첫 조치"로 중요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곳에서 일어난 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다음 단계 조치가 있기 전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얘기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건에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의회와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무기판매가 무산되면서 미국의 기업과 일자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은 피하고 싶다고 밝혀 사건 규명과 관련해 사우디를 압박하는데 다소 여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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