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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서울평화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선정

등록 2018.10.24 11: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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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8.07.09. pak7130@newsis.com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8.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하층민 출신으로 인도 국무총리에 올라 경제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인도 사회의 극심한 빈곤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나렌드라 모디가 2018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평화상심사위원회는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4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나렌드라 모디(68) 인도 총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정호 심사위원장은 "2014년 5월 인도 총리에 오른 나렌드라 모디는 취임 이후 과감한 규제개혁, 외국 자본과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문호 개방, 성장 중심의 발전 전략, 메이크 인 인디아를 앞세운 제조업 발전 전략 등 이른바 '모디 노믹스'라 일컫는 일련의 정책을 통해서 일찍이 이 나라가 누리지 못했던 고도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은행 문턱을 넘을 수 없었던 많은 사람에게 모디 총리는 은행 계좌를 열게 해줬다"며 "그럼으로써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국가의 재정 서비스에 접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정부의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줬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금리 사채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날 신분제의 전통이 뿌리 깊었던 인도 사회에서 가난한 하층민 출신으로 중앙정부의 총리에까지 오른 모디 총리가 '인도 정부는 계급, 종교로부터 국민을 차별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을 때, 분열된 인도 사회의 통합과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격심한 사회적 빈곤은 어느 분쟁 못지않게 평화를 위협하고 평화를 저해하는 큰 요인"이라며 "빈곤과 차별의 극복은 그 자체가 이미 평화를 위한 커다란 족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평화상은 동서 진영의 화합과 평화 분위기를 고취한 서울올림픽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된 국제평화상으로 격년마다 수상자를 정한다.

 12명으로 구성된 서울평화상 심사위원회는 전세계 130여개 국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계 인사들로 추천인을 구성하고, 이들로부터 추천받은 인물이나 단체 중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회 수상자는 민주콩고공화국의 부인과 의사 드니 무퀘게 박사로, 그는내전 중에 성폭행을 당한 여성 5만여명을 치료한 공로로 2016년 서울평화상 수상자에 선정됐으며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은 시상식을 열어 수상자인 모디 총리에게 상장과 상패, 20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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