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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부상 "김정은, 북러관계 발전에 깊은 관심"

등록 2018.10.30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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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에 공헌하는 러시아 높게 평가"

【서울=뉴시스】신홍철 북한 외무성 부상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동방학연구소 설립 20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TBS방송 동영상 캡쳐) 2018.10.30.

【서울=뉴시스】신홍철 북한 외무성 부상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동방학연구소 설립 20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TBS방송 동영상 캡쳐) 2018.10.3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신홍철 북한 외무성 부상이 29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러관계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히는 등 양국간 우호관계를 어필했다.

 30일 일본 TBS방송 등에 따르면 신 부상은 러시아 동방학연구소 설립 200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선대 지도자들이 마련한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북러 친선관계를 변함없이 고수하고, 지속적·건설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언제나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한반도를 둘러싼 경이적인 사변들이 연이은 흐름 속에, 우리는 러시아 벗들과 함께 외교관계 수립 70주년을 의의있게 기념할 수 있었다",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공헌하는 러시아를 높게 평가한다"는 등 한반도 문제에서 러시아 역할의 중요성과 위상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러정상회담 연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사전 정지작업을 위해 양국간 우호관계를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신 부상은 이번 모스크바 방문 기간 중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담할 예정으로, 이 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및 북러 정상회담 일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TBS는 북한이 향후 개최될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관계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러정상회담 개최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으며, 양국간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9일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며 "외교경로를 통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 등을 논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지난달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 러시아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트비엔코 의원은 지난달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9·9절) 경축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면담하고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후 지난 주 유리 우샤코프 보좌관은 북러 정상회담이 연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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