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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직원폭행 영상' 양진호 폭행혐의 입건

등록 2018.10.31 15:12:04수정 2018.10.31 17: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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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직원 폭행 영상이 공개된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광역수사대 형사를 추가로 투입해 합동수사전담팀을 꾸렸다. 광역수사대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1~2개 팀의 형사를 탄력적으로 투입한다.

 경찰은 그동안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웹하드 수사TF팀’을 꾸려 양 회장의 인터넷상 음란물 유통 혐의를 수사했다.

 일부 언론 보도로 파악된 폭행 혐의 수사를 위해 꾸려진 합동수사전담팀은 양 회장의 폭행, 강요 등의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 회장이 직원들에게 석궁과 일본도로 닭을 죽이게 한 영상이 추가로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도 강요와 동물 학대 등의 혐의 놓고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폭행 피해자 조사를 마쳤으며, 양 회장은 물론 사건 관계인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양 회장이 인터넷상 음란물 유통 혐의를 받는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등기상 대표이사는 아니지만, 실제 운영자로 보고 수사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7일 양 회장의 자택과 웹하드 업체의 사택으로 쓰이는 오피스텔, 군포시의 위디스크 지점 등을 압수수색했다. 인터넷상 음란물 유통 혐의 수사는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과 관련해 언론에 드러난 모든 사건을 포괄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이미 양 회장을 인터넷상 음란물 유통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고, 새로운 사건이 나온 만큼 소환 일정이 다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탐사보도전문매체는 전날 2015년 4월 성남시 분당구의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양 회장이 위디스크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양 회장이 직원에게 욕설하고 뺨을 때린 뒤 무릎 꿇고 사과하도록 강요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언론은 또 2016년 워크숍에서 양 회장이 직원들에게 석궁과 일본도로 닭을 잡도록 지시하는 새로운 영상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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