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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당 “홍준표 전 대표는 제주농민에게 사과하라”

등록 2018.11.12 17: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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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지난 11일 청와대가 북한에 선물한 제주산 귤에 대해 “귤만 들어있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상대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강력히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민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송이버섯 선물의 답례로 보낸 제주감귤 200t은 제주 농민들의 땀으로 수확한 것”이라며 “귤 상자 속에 귤이 아닌 다른 것이 들어있다고 믿는 홍 전 대표는 본인이야말로 다른 것이 담긴 귤 상자만 봐왔던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감귤은 이미 예전부터 대북지원 농산물로 지원되다가 지난 (이명박)정권 때 중단됐던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마음으로 보내는 귤이 홍 전 대표의 눈에만 전혀 다르게 보이는 모양”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정략적 이득만을 얻기 위해 내뱉은 수준 이하의 발언으로 인해 가슴에 피멍이 든 제주농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냐”며 “이미 그들은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수억 달러를 북에 송금한 전력도 있다”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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