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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대북협상, 6자회담보다 정상간 협상이 효과적"(종합)

등록 2018.11.16 11: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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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 없다고 비웃는 뉴스매체들 많아"

"내년초 트럼프-김정은 다시 만날 듯"

"6자회담은 실수...지금은 지도자 대 지도자 협상"

美국무부 "대북협상, 6자회담보다 정상간 협상이 효과적"(종합)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대북협상에 있어 6자회담과 같은 다자 간 보다는 정상외교가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개인적'으로 북한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이날 정례브리핑 문답록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깊숙히 개입하고 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그(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대리인(personal representative)이다. 그들은 북한 비핵화를 향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가야할 길이 멀다. 외교에 기회를 주는데 믿음을 가지고 있다.(그런데) 우리가 충분히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며 비웃는 뉴스 매체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4가지를 합의했고, 우리는 이 합의에 대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와 함께 (합의에 관해) 일하겠다고 한 말을 받아들인다(take).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언제든 만날 수있다. 우리는 아마도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 때) 두 정상이 싱가포르의 4개 합의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하지만 북한은 과거에도 (비핵화에)합의하고 지키지 않은 적이 있지 않는가"란 기자의 질문에 "이 정부가 사안을 다루는 것과 이전 정부들이 다룬 것 사이에는 상당하 차이점들이 있다.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똑같이 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했던 실수들 중 일부는 여러 다른 나라들을 불러 모아  많은 관료적 싸움을 벌이고, 효과적이며 효율적으로 사안을 다루지 못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지도자 대 지도자(leader to leader) 협상을 벌인다. 대통령과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개인적으로 협상을 벌인다. 그게 전적으로 다른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다자 프로세스, 6자회담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나워트 대변인은 "그렇다. 상상할 수 있듯이 너무 많은 국가들이 협상에 끼어들어 교착상태에 빠진 적이 여러 번이었다(Yeah, a lot of times, having a lot of parties weigh in on something has bogged down the negotiations, as you can imagine). 당신이라면 한 방에 6명을 넣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다자 협상으로는) 이뤄내는데 더 오래 걸린다. 하지만 지금은 지도자 대 지도자 협상이다. 하지만 다른 많은 나라들과 함께 미국 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어트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계획된 북미 간 고위급 회담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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