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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찾은 외지인 14% 늘어

등록 2018.11.20 11: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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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7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국내 최초의 산악영화제인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lju Mountain Film Festival)가 열리고 있다. 2018.09.07.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7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국내 최초의 산악영화제인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lju Mountain Film Festival)가 열리고 있다. 2018.09.07.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찾은 외지인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울주군은 20일 군청 이화홀에서 이선호 군수와 배창호 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영화제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평가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관람객 설문조사 분석 결과와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전문가 설문조사, 주요 사업 추진 결과 등이 언급됐다. 

관람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설문조사 응답자 349명(남성 137명, 여성 191명)중 40대 이상 관객이 전체 7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을 제외한 타 지역 관객은 38%로 지난해 24%보다 14% 늘었다. 체류기간은 1박 이상이 전체 관객의 50%로, 지난해보다 30% 증가했다.

영화제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영화 관람 편수도 늘었다. 영화를 2편 이상 본 관객은 66%, 5편 이상 본 관객은 13%로 지난해보다 7% 늘었다.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는 관객 85%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참가비와 교통비, 숙박비, 유흥비 등을 조사한 결과 관람객 1인당 8만197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4만 519원이 증가한 것으로 방문객 지출액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85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61% 상승한 수치다.

군은 이런 긍정적인 결과를 외지 관람객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했다. 외지인이 늘면서 1박 이상 체류자가 크게 증가했고, 그 결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영화제에서 국제영화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산악,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프로그램의 스펙트럼을 확대한 점과 대중성·다양성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 신설 등은 영화인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주민과 산악인, 일반인 등이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지난해 ‘국제산악영화협회’ 정회원 자격 획득에 이어 올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 가입은 아시아 최고의 산악영화제로의 발돋움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상영관 소음,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필요, 휴식 공간 확충 등은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는 42개국 144편의 영화가 상영됐으며, 영화 관객 수는 1만903명으로 주말 객석 점유율은 97.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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