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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지대 등 6개大, 장애대학생 진로·취업 지원 거점대학 선정

등록 2018.11.2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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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별로 선정…취업캠프, 채용설명회 개최 및 현장실습 지원

【서울=뉴시스】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가 치러지는 15일 서울맹학교 앞에 응원을 나온 이 학교 졸업생 한국시각장애인대학생회 회장 이승후씨가 준비한 점자 응원쪽지. 2018.11.15

【서울=뉴시스】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가 치러지는 15일 서울맹학교 앞에 응원을 나온 이 학교 졸업생 한국시각장애인대학생회 회장 이승후씨가 준비한 점자 응원쪽지. 2018.11.15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교육부의 ‘장애대학생 진로·취업 지원 사업’을 설계하고 이를 수행할 거점대학으로 한국복지대학교와 서강대학교, 나사렛대학교, 전북대학교, 대구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6개 대학이 선정됐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8653명의 장애대학생이 재학 중이며, 장애인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학교가 늘어나면서 대학생 수는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학생 대상 교육 정책은 여전히 초·중등 단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학의 경우 올해 2276억원 규모의 학습지원을 위한 ‘장애학생 도우미 지원사업’이 유일하며, 그나마 장학금 성격이 짙다.

대학 내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인적·물적 여건이 열악해 장애대학생 진로·취업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공시 기준 장애학생지원센터 설치 대학 197개교 중 전담인력이 배치된 곳은 77개교에 불과하다.

장애대학생 진로·취업 지원 사업은 장애를 가진 대학생에게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을 함으로써 양질의 취업 기회 확대 및 장애대학생의 자아실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당초 교육부는 한 학교당 10억원씩 총 60억원을 사업비로 신청했지만, 예산은 3억으로 깎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역별로 선정된 거점대학에는 각 5000만원씩 국고가 투입된다. 사업비는 인건비를 포함한 사업운영비 2000만원, 프로그램 운영비 3000만원으로 구성된다. 인건비는 일부 대학의 대응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이들 거점대학은 권역 내 소규모로 분포된 장애대학생 재학 및 졸업 현황을 파악한 후 통합 진로·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같은 권역 내 다른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통한 취업연계와 컨설팅을 수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당초 사업설명회 함께 1차 공고를 했을 당시 수도권과 2차 공고 끝에 총 8개 대학이 지원했으며, 이 중 6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김영곤 직업교육정책관은 “이번 장애대학생 진로취업 지원 사업을 통해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대학생들이 진로개발 역량을 갖추고 스스로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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