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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日 올림픽 회의 참석' 김일국 체육상 귀국 보도

등록 2018.12.02 09: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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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북한 장관급 일본 방문

【도쿄=AP/뉴시스】 북한 김일국 체육상이 27일 일본올림픽위원회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김 체육상은 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이다. 2018. 11. 27.

【도쿄=AP/뉴시스】 북한 김일국 체육상이 27일 일본올림픽위원회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김 체육상은 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이다. 2018. 11. 27.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올림픽 회의 참석 등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지난 1일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체육상 김일국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대표단이 일본에서 진행된 제23차 민족올림픽위원회 협회총회에 참가하고 1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김 체육상은 지난달 28~29일 도쿄에서 개최된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일본에 입국했다.

일본 정부는 대북 독자제재 조치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김 체육상의 방일(訪日)을 허용했다. 일본 NHK는 김 체육상의 방일이 북한 장관급으로는 지난 1991년 이후 27년 만이라고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와 관련,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국적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분위기가 대세이고 올림픽 헌장에도 동일한 규정이 있다"며 김 체육상의 일본 방문은 대북제재 예외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례적인 북한 고위인사의 방일에 따라 김 체육상이 일본 정치인과 접촉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지만, 김 체육상의 일본 내 일정은 ANOC 총회 참석만 공개됐다.

방일 기간 김 체육상은 일본체육대학을 방문하려 했으나 국제스포츠 행사 참석 목적에 맞지 않는 활동을 자제하라는 일본 당국의 요청에 따라 무산됐다고 일본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김 체육상은 ANOC 총회 참석,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방문,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지 투어 등 일정만 수행한 뒤 중국 베이징을 거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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