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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부터 주민편의까지'… 의정부 100년 미래 '발걸음'

등록 2018.12.16 13: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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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호원동 직동근린공원에서 열린 직동근린공원 준공식.(사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 호원동 직동근린공원에서 열린 직동근린공원 준공식.(사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의정부시에서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의 새로운 100년의 첫 발을 내딛는 등 올해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의정부에 주둔해 온 미2사단의 평택 이전을 앞두고 환송음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 "지난 53년 주둔해 온 미2사단은 국가안보의 핵심 전력이자, 우리 시 발전의 원동력 이었다"며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헌신해 온 미2사단 장병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의정부시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군기지는 1953년 7월 휴전이 발효되자 거대한 미군 기지들이 의정부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군사 요충지인 의정부에 건설된 미군기지는 전국에서 제일 많은 8곳으로 면적은 5.7㎢, 시 전체 81㎢의 7%에 달했다.

 현재 캠프 에세이욘, 시어즈, 카일, 라과디아, 홀링워터 등 5개 기지가 반환됐다.

 반환된 금오동 캠프 에세이욘은 지난 2014년 12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가 입지했고, 현재 공사 중인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은 현재 공정률이 30%로 2021년 3월, 개교 및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금오동 캠프 시어즈는 광역행정타운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여 경기북부 지방경찰청 등 8개 기관이 입주했다. 현재 2개 기관이 건축 공사 중에 있고, 3개 기관이 토지 매매계약 체결 후 설계 중에 있어 총 13개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당초 의정부지방법원과 검찰청이 예정되었던 캠프 카일은 기관유치 및 활용방안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캠프 스탠리 주변인 산곡동 일원에 65만㎡ 규모로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4821억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민자사업이다.

직동근린공원 시설물 둘러 보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직동근린공원 시설물 둘러 보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이곳에 YG 엔터테인먼트의 K-POP 클러스터가 건립되고 복합쇼핑몰과 뽀로로 테마랜드, 세계 음식타운 그리고 가족형 호텔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이어 2018년 4월 사업계획 승인이 났고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정부시는 지난 11월 20일 전국 최초로 민간자본으로 조성된 직동근린공원을 개장했다. 직동근린공원은 1954년 5월 15일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되었으나 막대한 토지보상비 문제로 일부만 개발됐다.

 의정부시는 전국 최초로 민간자본을 활용해 직동․추동근린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현행 법률상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국토교통부와 수많은 질의와 논의를 거쳤고, 관련된 수많은 기관에는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하며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불확실성을 하나하나 제거했다.

 의정부시는 직동 추동근린공원을 민간자본을 활용해 추진함으로써 토지매입비 2천200억 원, 공원시설비 330억 원 등 총 2530억 원을 절감하게 됐다. 2013년 민간 제안 검토 이후 무려 5년여 만에 이룬 결실이다.

 안 시장은 “직동추동근린공원은 대한민국 최초 민자공원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시는 역사의 의인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11월22일 의정부역 역전근린공원에 중국서 기증한 안중근 의사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안중근 의사 동상은 중국인 조각가 추이위(崔宇) 작가가 제작한 작품으로, 시와 차하얼(察哈爾)학회 간 공공외교 활동을 통해 의정부에 유치하게 됐다.

의정부컬링장 조감도

의정부컬링장 조감도

안 시장은 "안중근 의사 동상이 건립된 의정부역 역전근린공원은 미군기지인 캠프 홀링워터가 있던 곳으로 지난해 10월 한미우호증진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고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타임캡’ 매설식도 개최한 곳"이라며 "분단국가 평화통일 상징인 베를린 장벽 실물을 독일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받아 설치된 곳으로 장소의 의미만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때는 적국이었던 중국에서 제작한 안중근 의사 동상을 우리 의정부에 유치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며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가 저와 시를 상대로 불법조형물 철거 등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여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의정부시는 스포츠 명문도시로 앞장서기 위해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등의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실내빙상장도 준공했다.

 또 올해 2월에 준공된 의정부컬링장은 국제규격인 길이 50m, 폭 4.75m의 6개의 시트를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컬링 전용 경기장으로 면모를 갖췄다.

 시는 400m 빙상트랙을 갖춘 국제규격의 스피드스케이트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시민에게 여가 및 다양한 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권역별로 수영장, 체육관, 체력단련장 등을 갖춘 종합스포츠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송산권역인 민락동 880번지에 건립되는 민락 국민체육센터는 총사업비 195억 원이 투입된다.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4900㎡ 규모로 6레인의 수영장과 유아용 풀이 있고, 상상놀이 체험관, 안전체험관, 체력단련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안 시장은 “빙상의 메카인 의정부가 앞으로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스포츠 명문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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