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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병건 BXA대표"빗썸, 깜짝 놀랄만한 사업 다각화 중"

등록 2018.12.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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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건 대표 "거품 꺼져도 빗썸 브랜드 가치는 건재"

BXA, 카드수수료 N/1수준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준비

유럽 조지아國 국무총리와 가상통화 사업 의논하기도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빗썸의 최대주주 김병건 BXA 대표. 2018.12.29. (제공=빗썸) mina@newsis.com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빗썸의 최대주주 김병건 BXA 대표. 2018.12.29. (제공=빗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빗썸 최대주주 김병건 BXA 대표는 "빗썸은 현재 사업 다각화를 준비중"이라며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깜짝 놀랄 만한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BK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과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향후 본격적으로 준비가 완료될 경우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빗썸은 가상통화 거래 외에도 미국 증권형 토큰 거래소 설립 준비, 동남아 아마존으로 불리는 큐텐에 대한 결제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김 대표는 가상통화 시장 침체 우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가상통화 거래 전망이 밝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빗썸에 투자한 것"이라며 "빗썸은 거품이 꺼지고 말고와 상관없이 수수료 수입을 떠나 브랜드 밸류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자전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빗썸을 인수하기 전에 있던 일까지 언급하기 어렵지만 확실히 그런 일은 없었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빗썸은 감사 시스템이 매우 강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카드 수수료의 N/1 수준인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김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 신사동 BK성형외과에서는 실제로 비트코인으로 진료비를 결제할 수 있다. 하지만 결제수수료가 카드 수수료의 2~5배 수준인 5% 내외로 높아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최고의 장점은 결제 수수료를 제로에 가깝게 만든다는 것인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이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보기 위해 BXA 얼라이언스에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BXA가 준비하고 있는 페이먼트 시스템 등 블록체인 기술은 해외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그는 "유럽의 조지아라는 국가는 국가 수장 국무총리까지 나서 저와 이메일을 주고 받는 등 상당히 적극적이다"라며 "BXA토큰을 실제 상거래에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 국가의 모든 거래에서 적용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지아에서는 규제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까지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XA는 그 밖에도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큐텐과 파트너쉽을 맺고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또한 기관투자자가 거래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국내 가상통화 규제가 곧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작년 후반부터 열풍이 불면서 전세계 입법자들이 이제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입법에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하다"며 "나라마다 좀 늦어지기는 하지만 틀림 없이 조만간 규제는 나온다"고 단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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