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CES 2019]SKT, 하만·싱클레어와 美 차량용 플랫폼 시장 공략

등록 2019.01.10 09: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3사, 차량용 플랫폼 공동개발키로…"美 2억7000만 차량 공략"

달리는 차에 지상파 방송,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등 구현 목표

【라스베이거스=뉴시스】SK텔레콤은 9일 오후(현지 시각)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체결식에 참석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죽스 존 포스터(John Foster) 최고재무책임자, 디에이테크놀로지 이현철 대표이사의 모습. 2019.01.09.(사진=SK텔레콤 제공)

【라스베이거스=뉴시스】SK텔레콤은 9일 오후(현지 시각)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체결식에 참석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죽스 존 포스터(John Foster) 최고재무책임자, 디에이테크놀로지 이현철 대표이사의 모습. 2019.01.09.(사진=SK텔레콤 제공)



【라스베이거스=뉴시스】고은결 기자 =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 기업 하만,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차량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 하만, 싱클레어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북미 방송망 기반의 전장용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미국 전역의 운전자가 차량 내에서 방송망을 통해 ▲고품질 지상파 방송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차량통신기술(V2X, Vehicle to Everything)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차량용 플랫폼을 함께 개발한다. 개발을 마치면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국내와 달리 통신망 커버리지 한계, 이동 시 방송 신호 수신 불가 등으로 그간 차량 내 미디어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다.SK텔레콤은 하만과 싱클레어의 높은 점유율을 토대로 2억7000만대로 추산되는 미국 전역의 차량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3사는 협력을 통한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시장분석업체 TMR은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이 올해 1320억달러(약 14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의 미디어 기술과 저지연 데이터 송·수신 기술, 하만의 전장 경쟁력, 싱클레어의 방송 인프라를 결합해 연내 'ATSC 3.0' 기반 차량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차세대 방송 기술 표준으로 제정된 ATSC 3.0은 방송망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다. 방송망에 5G, LTE, 와이파이 등 통신망을 결합해 활용할 수도 있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ATSC 3.0 기반 솔루션 및 장비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또한 3사는 ATSC 3.0 및 5G 기반 차량통신기술(V2X)과 이를 이용한 차량용 서비스 개발을 위해 SK텔레콤의 차세대 모빌리티 관련 통신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3사는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송 장비 전시회 'NAB Show 2019'에서 차량용 미디어 플랫폼과 관련 장비 및 서비스를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미디어와 모빌리티는 5G 시대 들어 혁신적 변화를 맞이할 핵심 사업 분야"라며 "각 분야를 선도 중인 하만, 싱클레어와 함께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만 디네시 팔리월 CEO는 "커넥티드카는 데이터를 소비하는 개인화된 모바일 기기로 진화 중"이라며 "LTE·5G를 보완해 대용량 데이터 통신을 보다 원활하게 해줄 강력한 기술인 'ATSC 3.0'을 선보이기 위해 두 업계의 강자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싱클레어 방송그룹 크리스토퍼 리플리 CEO는 "이번 협력이 ATSC 3.0의 이동성을 한층 강화해 싱클레어를 포함한 미국 방송사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