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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손보협회장 "맞춤형 보험, 인슈어테크 등 개척"

등록 2019.01.16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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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험·펫보험 등 맞춤형보험 확대

온라인채널로 생활밀착형 소액 간단보험 활성화

배상책임 보장 강화, 재난의무보험 통합관리체계 마련 등

【서울=뉴시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손해보험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자료제공 = 손해보험협회)

【서울=뉴시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손해보험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자료제공 = 손해보험협회)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올해 원수보험료 증가율이 2%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가 올해 신규영역 개척에 나선다.

사이버보험·펫보험 등 맞춤형보험을 확대하고 '인슈어테크(Insur-Tech)'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전통적인 영업방식과 서비스로는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맞춤형 보험과 인슈어테크 등 새 비즈니스 모델 확립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손보업계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경기 불안 등으로 신규 보험가입이 정체될 것을 우려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지난 2017년 4.5%에서 올해 2.7%로 떨어질 전망이다.

또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경영 불확실성도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인공지능(AI)와 데이터 알고리즘, 블록체인,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용덕 손보협회장 "맞춤형 보험, 인슈어테크 등 개척"


이에 손보협회는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실천 혁신과제로 ▲맞춤형 보험서비스' 창출 ▲인슈어테크 활성화 ▲배상책임 보장 강화 ▲국제화 지원 등을 꼽았다.

우선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맞춤형 보험서비스'를 창출한다.

해킹위험 등에 대비하기 위한 사이버보험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노인 요양서비스 등 시니어세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반려동물 산업 성장과 관련 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비도 추진한다. 진료비 사전고지나 공시제를 도입하고 진료항목 표준화와 동물등록방식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생활밀착형 소액 간단보험 활성화도 추진한다. 구매물품보장보험과 여가·레저보험, 항공지연보험, 자동차 도난보험, 교통체증보험 등이다.

기술과 보험을 융합한 '인슈어테크(Insur-Tech)'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규제를 완화한다. 오는 4월 1일 금융혁신법에 따른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하는 등 관계법령 개정사항을 건의한다.

또한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도 추진한다.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규제완화 등 보험산업 활용방안을 제고한다고 밝혔다.

배상책임 보장도 강화한다.

재난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 범위를 확대한다.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기종 19종 시설 뿐 아니라 임대아파트와 교량, 터널까지 넓히는 식이다.

재난의무보험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보상형평성을 높이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법령상 보상한도가 없거나 가스사고배상이나 사회복지시설배상 등에 대한 보상수준을 현실화할 방침이다.

기업 제조물 관련 보험가입도 의무화한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외부감사대상 806개 기업 중 보상한도가 1억원 이하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85개(10.5%)에 달한다. 보상한도 1억~10억원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282개로 35%로 집계됐다.

또한 의료사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의료종사자 보험가입도 의무화한다.

손보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화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기업성 보험을 활성화한다. 해외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심사 역량을 제고한다. 국내 포화시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외 신시장 개척도 지원한다. 핀테크 분야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규제완화에도 힘쓴다.

김 협회장은 "미처 보장하지 못하고 있는 분야, 앞으로 나아갈 분야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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