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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업기술원 "고품질 사과는 꽃눈분화에 따른 가지치기가 좌우"

등록 2019.01.18 09: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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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사과 꽃눈분화.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사과 꽃눈분화.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고품질 사과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꽃눈분화에 따라 겨울 가지치기를 실시해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는 안정적인 과원관리와 생산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번달 상순까지 도내 사과 주산지역인 거창, 밀양, 함양, 산청 4개 시·군에 12농가를 대상으로 꽃눈분화율을 조사했다.

도내 꽃눈분화율은 품종별로 ‘후지’ 70.4%, ‘홍로’ 68.6%로 조사됐다.

사과이용연구소에 따르면 전년도 저온피해와 여름철 고온이 꽃눈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었지만 꽃눈분화 향상을 위한 교육 등 기술지원과 농가의 노력으로 도내 꽃눈 분화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거창(83%)이 ‘후지’ 품종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조사됐으며 밀양(63%), 함양(64%), 산청(63%)은 지역 간에 큰 편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홍로’ 품종은 거창(78%), 산청(75%)이 높게 조사됐고 밀양(64%), 함양(58%)은 두 지역보다는 낮았지만 꽃눈분화율이 적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농기원 사과이용연구소는 겨울 가지치기를 실시하기 전에 꽃눈 분화율을 확인하고 가지치기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꽃눈분화율이 56~64% 정도면 평년처럼 가지치기를 하면 되고, 55% 이하이면 열매가지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가지를 적게 쳐야 되며, 65% 이상으로 높을 시에는 열매가지를 많이 제거해야 한다.

꽃눈분화율을 조사할 때는 나무 세력이 중간 정도인 나무를 선택한다. 또 눈높이 정도에 위치한 열매가 열리는 가지(결과지)를 여러 방향에서 50∼100개 정도의 새로 막 터져 돋아나려는 싹을 채취한다.

채취한 싹을 날카로운 칼로 세로로 2등분해 돋보기나 확대경을 이용해 꽃눈분화 여부를 판단한다.

도 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 김현수 연구사는 “농가에서는 꽃눈분화율을 확인하고 나무 수세 등을 판단해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안정적인 과원관리와 생산량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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