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비자코리아 "결제시장, 카드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핀테크와 협력"

등록 2019.02.13 14:02: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비자 토큰 서비스로 보안강화

핀테크업체와 협력…공모전 통해 지원

비자코리아 "결제시장, 카드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핀테크와 협력"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세계 결제시장이 카드에서 클라우드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에 글로벌 결제기술 기업 비자(Visa)가 '통합 클라우드 결제플랫폼(EMV SRC)'과 '토큰서비스'를 기반으로 핀테크업체와 적극 협력한다.

비자코리아는 13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결제시장 트렌드와 향후 비자의 비전을 발표했다.

비자코리아는 향후 결제시장이 카드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 대부분의 기기가 결제 단말기 기능을 탑재하고 금융 산업에 API서비스가 도입될 것으로 봤다. API는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쉽고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소스코드 모음이다.

이날 비자코리아 패트릭 윤(Patrick Yoon) 사장은 "최고 수준의 모바일·온라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결제시장은 혁신적인 기술 도입과 상용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핀테크 업체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변화에 비자는 '통합 클라우드 결제 플랫폼(EMV SRC)'에 주력할 방침이다.

비자와 주요 글로벌 카드사가 도입한 'EMV SRC(Secure Remote Commerce)'란 소비자가 다양한 채널에서 모든 카드정보를 편리하게 접근·관리할 수 있게 돕는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하면 매번 별도 로그인이나 카드정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다.

보안강화에도 집중하기 위해 '비자 토큰 서비스(VTS)도 활용한다.

이는 카드정보와 결제 보안 서비스다. 카드 계정번호나 민감한 정보를 토큰이라 불리는 고유 디지털 식별자로 대체한 것이 특징이다. 결제 시 해킹당해 개인정보가 도용될 우려를 차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자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 이를 도입했다.

장기적으로는 생활 속 모든 기기에 결제기능을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자는 차량과 가전제품, 웨어러블 기기, 도시 인프라 등에 카드 단말기가 없어도 결제가 가능한 '비자 레디(Visa Ready)'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혁신을 위해 국내 핀테크 업체와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비자코리아는 13일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비자 에브레웨어 이니셔티브(Visa Everywhere Initiative)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는 100여개 참가 스타트업의 사업계획을 검토해 우승 기업의 해외 진출과 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에도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