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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고층아파트 도시계획 심의 불공정"

등록 2019.02.13 18: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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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가 13일 광주 동구 소태동 무등산 인근 신축 아파트 부지의 도시계획 심의와 관련, 절차적 공정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고층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1종 주거지역에 아파트를 신축하기 위해 모 지역주택조합이 신청한 2종 주거지역 상향 심의·현장실사 과정에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현장실사단이 아파트 신축으로 잘려나갈 나무가 있는 현장에 가지 않았으며, 신축 반대 원주민의 설명 요구와 질문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종 상향 심의 자체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단체는 "교통영향평가와 입목도 조사가 정확히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조합 구성과 운영에 대한 법적 검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아파트 신축을 위한 도시계획심의 절차에서 불법적인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모든 절차를 원점에서 공개적으로 진행해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환경파괴·순환도로 터널 인근 산사태 우려,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아파트 신축을 반대하고 있다.

반면 지역주택조합 시공사와 조합원 측은 4년 간 지연되고 있는 아파트 신축계획 승인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광주시에 종 상향을 비롯한 도시계획심의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

광주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소태동 아파트 신축부지 종 상향에 대한 심의를 열어 해당 부지에 대한 현장실사를 결정했다. 실사는 지난 12일 오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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