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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활성화, 거점항공사 유치·지속적인 인프라 확충 필요

등록 2019.02.13 17: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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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허브센터 대공연장에서 '청주국제공항 더 큰 나래를 펴다'를 주제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주최한 '충북의 내일을 준비한다' 2차 정책콘서트에서 패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2019.02.13. ksw64@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허브센터 대공연장에서 '청주국제공항 더 큰 나래를 펴다'를 주제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주최한 '충북의 내일을 준비한다' 2차 정책콘서트에서 패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2019.02.13.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거점항공사 유치와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주최로 13일 청주시 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린 '청주공항 활성화 정책 콘서트'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이 같은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원태 청주대학교 항공학부 교수는 청주공항의 강점으로 국토 중심부 위치, 24시간 운영 가능 등을 꼽은 뒤 "청주를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가 취항하면 공항 활성화에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6년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시 거점항공사가 있는 대구공항과 없는 청주공항은 경제적 영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실제 두 공항의 연도별 운항편수를 보면 대구공항은 계속 증가하는 반면 청주공항은 연간 4000회를 넘던 운행편수가 사드 사태 이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강주엽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장은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시설 확충을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활주로 용량 증대, 국내·국제선 터미널 수용 능력 확대, 주기장 확장, 대중교통의 접근성 향상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 과장은 "공항 주변도시와 관광, 교육, 산업, 의료 등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 전략이 반영된 종합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종영 뉴시스 충북본부장은 "청주공항은 저비용항공사 전용 공항과 화물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우선 동남아를 중심으로 단거리 노선을 확충한 뒤 이것을 기반으로 점차 거리를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청주공항은 활성화를 위한 관련 산업의 기반이 부족한 만큼 이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경 충북도 관광항공과장도 이런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이어 "충북연구원이 지난해 조사한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운항에 따른 경제효과 중 생산·부가가치는 7457억원, 취업 유발은 1332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점항공사 유치, 노선 다변화, 북한관문공항 지정, 소형항공사 유치 및 특화노선 개설,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인프라 구축 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원광희 충북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장은 청주공항의 향후 발전 전략을 내놓았다. 항공 산업을 육성해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공항복합도시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원 센터장은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관세자유지역, 국제무역·교류기지, 항공기정비 관련산업 거점 등을 만들어 도시복합 기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청주공항과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 중심지를 연계하는 광역 개발축을 설정하고 오창제2산업단지, 청주 율량2지구, 테크노폴리스 등 주변 지역과 상호연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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