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금호타이어 노조 '2018단체협약' 찬반투표…결국 부결

등록 2019.02.14 00:26:43수정 2019.02.14 06:19: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체 조합원 2610명 참여…반대 1951표(74.7%)로 부결

【광주=뉴시스】 = 사진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 사진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2018년 노사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결국 부결시켰다.

14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광주·곡성·평택공장 전체 조합원 2910명 중 2610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무효 8표, 찬성 650표(24.9%), 반대 1951표(74.7%)로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노사는 단체협상 잠정 합의안을 재논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달 29일 제12차 본교섭을 열고 2018년 단체교섭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었다.

당시 마련된 합의안에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사실천합의서 작성, '임금체계 개선', '단체협약 개정', '설비투자', '타이어 성형수당 지급', '2019년 생산운영' 등이 포함됐다.

잠정합의안에는 지난해 4월2일 노사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임금을 동결'하기로 체결한 '경영정상화 노사 특별 합의안'에 따라 임금 인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잠정합의안 부결은 사측이 타이어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정리해고와 강제퇴직을 하지 않기로 하고 제시한 '인원 전환배치'에 대해 노조가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데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측은 생산물량 감소로 올해 광주·곡성·평택공장 등에서 하루 186여명의 여유 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공장별로 발생되는 여유 인력을 생산라인 가동률에 맞춰 탄력적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 노조원들 사이에서 십수년 간 자리를 지켜온 공장을 떠나 타 지역 생산라인으로 배치될 경우 현장 적응 등 불편이 예상된다는 측면에서 반발을 불러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