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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 "여러 사업 차질 없도록 협력"(종합2보)

등록 2019.02.15 18: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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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공동기념행사 협의…北 "검토 중"

【개성=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2018.11.07. photo@newsis.com

【개성=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2018.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통일부는 15일 오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소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황충성 소장대리(조평통 부장)와 오전 10시30분께 만나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소장회의는 35분가량 진행됐다. 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소장을 맡고 있는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은 이번에 내려오지 않는 것으로 사전에 통보됐다고 이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남북 간 협력사업, 특히 2주 앞으로 다가온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공동행사 개최에 관한 일정 조율에 초점이 맞춰졌다.

통일부는 "양측은 3·1운동 100주년 남북공동 기념행사 등 남북관계 현안과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사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께 행사와 관련한 구체적 입장을 전달했으나 북한은 이날 회의 전까지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제안에는 음악회 등에 관한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소장회의에서) 가장 관심이 있는 건 3·1운동 100주년 공동행사 개최 문제"라며 "(북측은)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북측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2018.01.09.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북측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2018.01.09. [email protected]

통일부는 "(소장회의에서) 남북 간 협의 중인 여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관련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부대변인은 "연락사무소가 24시간 개설되어 있는 남북 간 채널이기 때문에 상시적으로 협의가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질적으로 협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공동행사가 간소하게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에 대한 의견 교환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부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의 시급성에 대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북미회담) 선후를 따지며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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