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감시팀 뜬다…3~5월 사업장 집중 단속

소규모 사업장 100곳에 방지시설 설치비용 지원도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을 단속할 미세먼지 감시팀이 뜬다.

환경부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19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미세먼지 감시팀 발족식을 개최했다.

그간 미세먼지 측정 항공기(드론)과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수도권 일대 소규모 사업장 밀집 지역을 단속해왔지만, 전문 조직과 장비 부족으로 고농도 대기오염 배출원을 체계적으로 추적·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감시팀이 정식 발족됨에 따라 광범위한 지역에서 최신 장비를 활용한 입체적인 단속이 가능하게 됐다.

감시팀은 행정 1개 팀, 드론 2개 팀, 감시 3개 팀 등 총 6개 팀 13명으로 구성됐다.

연내 오염물질 측정센서와 시료 채취기가 장착된 드론 4대와 실시간 대기질 분석이 가능한 이동측정차량 2대가 추가 투입된다.

환경부는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3~5월 관할 지자체와 함께 대기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을 집중 단속한다.

또 염색업·아스콘제조업 등 소규모 사업장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방지시설을 개선하거나 신규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는 100곳에 방지시설 평균 설치비(2억원)의 80%인 1억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15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책무가 생겼다"며 "사업장 단속에 효과적인 장비와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적극 늘려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을 획기적으로 저감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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