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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캄보디아 정상회담…'금융·농업·인프라' 협력 강화

등록 2019.03.15 14:02:34수정 2019.03.15 14: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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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상 캄보디아 국빈 방문은 10년 만

양국 국민 안전·권익 보호 위해 노력키로

농업·인프라 건설·제조업 중심 협력 강화

이중과세방지협정 협상 가속…기업 지원

文대통령, 캄보디아에 '무상 원조 확대'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기본 약정 체결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 긴밀 협력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훈센 총리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3.15. photo1006@newsis.com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훈센 총리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3.15. [email protected]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 홍지은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 증진 및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7분(이하 현지시각) 프놈펜 총리실 2층 '럼첵'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한국 정상으로 캄보디아 방문은 10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기조를 공유하며, 앞으로 양국이 상생·번영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훈센 총리는 이에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적극 지지의 뜻을 밝히면서도, 한·캄보디아 및 한·아세안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양 국민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한 우호 증진이 양국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틀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상대국에 체류하고 있는 양국 국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해 가기로 했다.

특히 1997년 재수교 이후로 양국 교역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데 의미를 두며, 앞으로 농업·인프라 건설·제조업·금융업 등을 중심으로 양국간 상호 보완적이고 호혜적인 방향으로 상생번영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두 정상은 캄보디아의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20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양국의 동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중과세방지협정' 협상을 가속화 해 기업 지원과 투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2월 양국 기업의 합작 투자로 개소된 캄보디아 최초의 농산물 검역 시설인 '농산물 유통센터'가 캄보디아의 농산물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농업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훈센 총리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3.15. photo1006@newsis.com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훈센 총리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3.15.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을 통해 우리의 2대 개발협력파트너인 캄보디아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방문 계기로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에 대한 기본약정이 체결되는 데 대한 의미도 부여했다.

훈센 총리는 한국의 지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캄보디아의 경제성장을 위한 협력 지속 의사를 밝혔다.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훈센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 측의 이러한 확고한 지지가 우리 정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기후변화 등 비전통 안보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산림 및 환경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금년 말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이번에 최초로 개최되는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가 작년 8월까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 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을 평가하면서, 이와 관련 변함 없는 지원과 협조도 함께 당부했다.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훈센 총리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3.15. photo1006@newsis.com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훈센 총리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3.15. [email protected]

양 정상은 이번 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아세안 회원국 간 격차를 줄이고 협력방안에 대해 공감대가 이뤄지길 기대했다. 1차 메콩과의 정상회의에는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라오스, 미얀마 등이 참석 예정이다.

회담 종료 후 양 정상은 정부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한다. 또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이번 회담의 주요 성과를 설명한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 대해 "양 정상이 양국 관계를 우호·번영 및 평화 측면에서 폭넓게 논의하고, 양국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남방정책의 성과와 한·아세안,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을 확인해 양국 간 협력이 양자 차원에서 지역 차원으로 확대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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