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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챔프전 1차전 먼저 웃었다

등록 2019.03.21 21:04:57수정 2019.03.21 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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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흥국생명 이재영 23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챔프전 1차전 먼저 웃었다


【인천=뉴시스】문성대 기자 = 흥국생명이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한 힘찬 한걸음을 내딛었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2018~2019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1(25-13 10-25 25-18 26-24)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흥국생명은 힘겹게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도로공사를 제압했다. 앞으로 2승만 추가하면 10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12시즌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재영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3점을 올렸다. 특히, 마지막 4세트에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시즌 후반 체력이 고갈됐던 톰시아는 중요한 무대에서 19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4세트 후반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뻐아팠다. 파튜는 무려 33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이 기선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2-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한 후 이재영과 이주아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반면,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의 혈투 탓인지 몸이 무거웠다. 계속해서 범실이 나왔고,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았다.

이재영은 1세트 중반 이후에도 날카로운 공격과 함께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 상대의 기를 꺾었다. 이주아 역시 속공과 블로킹으로 도로공사의 조직력을 무너뜨렸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만 무려 11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2세트는 경기 양상이 반대로 전개됐다. 도로공사 파튜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7-7에서 파튜의 공격을 앞세워 7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세트 후반에는 정대영이 속공과 블로킹등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를 흥국생명이 잡았다.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15-15에서 이주아의 속공과 이재영의 연속 백어택 등에 힘입어 21-15로 달아났다. 이후 흥국생명은 23-18에서 도로공사 정대영과 박정아의 공격이 빗나가 3세트를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부터 경기 막판까지 도로공사에 리드를 허용했다. 16-21에서 김미연의 퀵오픈과 김세영, 이재영 등의 활약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3-2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이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재영의 오픈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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