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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침묵'… 26일 검찰송치

등록 2019.03.25 14: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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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모씨 신상공개 검토

【안양=뉴시스】 추상철 기자 =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는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 씨가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9.03.20. scchoo@newsis.com

【안양=뉴시스】 추상철 기자 =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는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 씨가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9.03.20. [email protected]


【안양=뉴시스】 조성필 기자 =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린 이희진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34)씨가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도살인,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김씨를 26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25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변호인 입회하에 진행된 조사에서도 입을 다물고 있다.

사건 관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아무런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이런 김씨를 상대로 더 이상의 조사가 무의미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앞당겨 송치하기로 했다.

김씨에 대한 경찰의 송치 시한은 체포된 날인 지난 17일부터 열흘까지로, 영장실질심사에서 소요된 이틀을 제외하면 오는 28일이었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증거들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범행 당일 중국 칭다로로 달아난 공범들이 살인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김씨가 살인까지 계획하고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김씨에게 적용 가능한 혐의는 '강도살인', '사체유기', '증거인멸', '절도', '살인예비·음모' 혐의 등이다.

경찰은 송치 시한을 앞두고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김씨에 대한 신상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달 25일 자신이 고용한 중국 동포 3명과 안양시 소재 이씨 부모 자택에 침입해 이씨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들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하고, 이씨 아버지 시신이 든 냉장고는 범행 다음 날 이삿짐센터를 통해 평택 창고로 옮긴 혐의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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