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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IA 잡고 선두 질주…키움·NC 공동 3위(종합)

등록 2019.04.20 21: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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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영하(사진=두산 제공)

두산 베어스 이영하(사진=두산 제공)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2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0-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6승(8패)째를 올려 1위를 유지했다.

선발 이영하가 호투를 펼쳤다. 이영하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투구 수는 89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KIA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도 시원하게 터졌다. 김재환이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고, 허경민은 3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았다. 박세혁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홍건희가 5⅓이닝 7피안타(1홈런) 5볼넷 2탈삼진 5실점 5자책으로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타선은 두산 마운드에 묶여 5안타로 1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두산은 1회초 선제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홍건희의 폭투가 나오자 2루로 진루했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무사 2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앞서갔다.

4회초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김재환이 홍건희의 3구째를 통타해 중월 솔로 아치(시즌 4호)를 그렸다. 후속 오재일은 홍건희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허경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1루 주자를 불러 들이며 두산이 3-0으로 달아났다.

KIA 타선은 이영하에게 막혔다. 4회말 2사 후 김주찬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지만 이창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6회초 두산이 더 도망갔다. 1사 1, 2루에서 KIA 두 번째 투수 하준영을 상대로 박세혁의 안타와 류지혁의 희생플라이가 터지며 5-0까지 차이를 벌렸다.

KIA는 6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안치홍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나지완이 3루에 안착했다.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KIA가 '0'의 행진을 끝냈다.

그러자 두산이 다시 점수를 쌓았다. 7회에만 5점을 얻어내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은 7회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로 8-1까지 치고 나갔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박세혁이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김재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SK 와이번스 최정

SK 와이번스 최정


SK 와이번스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SK는 3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 NC는 2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 앉았다.

필요할 때마다 홈런이 터졌다. SK는 2-0으로 앞선 2회말 최정이 NC 선발 김영규에게 좌월 스리런포(시즌 4호)를 쏘아 올렸다. 5-2가 된 4회말 1사에는 나주환의 솔로포(시즌 1호)로 도망갔다. 7-4로 앞선 7회말 2사에는 로맥이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쳤다.

최정은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997타점을 기록 중이던 최정은 역대 17번째로 1000타점을 달성했다. 32세 1개월23일로 역대 최연소 1000타점이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승(1패)을 낚았다.

NC 김영규는 3⅓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 6자책으로 고전하며 시즌 첫 패(3승)를 피하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7-3으로 따돌리고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LG는 5위로 떨어졌다.

3-3으로 맞선 9회초 키움 타선이 4점을 냈다. 키움은 1사 2, 3루에서 허정협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5-3으로 앞서갔다. 서건창과 박병호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7-3까지 달아났다.

8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한 키움 한현희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승(2패)째를 가져갔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KT 위즈와의 연장 접전 끝에 5-4 진땀승을 거뒀다.

시즌 11승(13패)째를 거둔 롯데는 공동 6위를 유지했다. KT는 16패(9승)째를 당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는 2-1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3실점 하며 순식간에 2-4로 역전 당했다.

승부가 9회말로 이어지면서 KT는 포지션이 요동쳤다. 9회초 장성우를 대주자로 교체하면서 포수를 모두 사용했다. 결국 9회말부터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가 마스크를 썼다. 

하지만 롯데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김재윤은 9회말 선두타자 이대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후속 오윤석에게 좌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시즌 1호)을 얻어 맞았다.

선수 교체를 하며 지명타자가 사라진 KT는 연장 10회초 1사 후 투수 김재윤을 타석에 내보냈다. 오현택을 상대한 김재윤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받아쳤지만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후속 심우준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롯데가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장 10회말 1사 2,3루에서 손아섭이 고의사구로 걸어 나가 1사 만루. 롯데는 찬스에서 대타 허일을 선택했다. 허일은 KT 손동현을 제물로 유격수 옆을 스치는 끝내기 안타를 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올 시즌 리그 첫 대타 끝내기 안타다.

롯데 선발 장시환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불펜 난조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이성열

한화 이글스 이성열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2-5로 대파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이성열이 4타수 2안타 3타점, 양성우가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1회 4실점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3회말 대거 8득점으로 흐름을 완전히 끌고 왔다. 1사 만루에서 송광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반격 신호탄을 쏜 한화는 이어 호잉과 이성열이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내 3-4까지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화는 최진행의 좌전 안타로 4-4 동점을 이뤘다. 후속 최재훈의 밀어내기 볼넷, 양성우의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로 단숨에 8-4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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