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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 던진 한국당 아산시의원 "사과, 경고 처분 수용"

등록 2019.04.22 10: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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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아산시의회 장기승 의원. 2019.04.19. (사진=아산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아산시의회 장기승 의원. 뉴시스DB.

【천안·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시의회 장기승(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8일 예산심의 과정 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아산시 공무원에게 물컵을 던져 한국당 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된 것과 관련해 22일 "시민에게 사과하고 당의 처분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18·19·21일 보도>

장 의원은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당의 처분을 존중하며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앞으로 심사숙고해 정제되고 신중한 행위를 하겠다. 자신을 성찰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장 의원은 아산시의회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성을 주장하며 자신의 행동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절차와 규정 위반에 따른 행위였다는 모양새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당시 조례와 규정을 위반하고 꼼수로 청사건립기금 50억원을 편성하고 통과시키려다가 한국당 의원들의 문제 제기로 20억 원을 삭감하는 과정이었다"며 "회의를 공개해야 하지만 비공개를 고집하는 민주당 의원들과 논쟁을 벌이다가 순간적으로 흥분해 종이컵을 집어던지는 실수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산시의회는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고 '유리 어항'처럼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19일 오전 아산시청사 앞에서 최근 아산시의회 예산심의 과정에 다른 당 의원과 공무원에게 물컵을 던진 자유한국당 소속의 장기승 의원에게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19. 007news@newsis.com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19일 오전 아산시청사 앞에서 최근 아산시의회 예산심의 과정에 다른 당 의원과 공무원에게 물컵을 던진 자유한국당 소속의 장기승 의원에게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앞서 민주당 충남도당과 아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시민사회단체 등은 "아산시 공직자뿐만 아니라 토론과 설득의 장이어야 할 의회의 품격마저 심각하게 훼손하는 갑질을 자행했다"며 "민주주의를 바라는 아산시민의 열망을 짓밟았다"고 장 의원을 비판했다.

한국당 충남도당은 21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장 의원에 대해 경고 조치하고, 선출직 공직자로 당의 명예와 위신을 지킬 것과 시민의 봉사자로서 품위를 유지하며 각별한 언행을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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