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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시민사회단체 "물컵 던진 장기승 시의원 사퇴하라"

등록 2019.04.19 14: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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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승 시의원 "부적절 행위 인정", 의회 투명하고 공개돼야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19일 오전 아산시청사 앞에서 최근 아산시의회 예산심의 과정에 다른 당 의원과 공무원에게 물컵을 던진 자유한국당 소속의 장기승 의원에게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19.007news@newsis.com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19일 오전 아산시청사 앞에서 최근 아산시의회 예산심의 과정에 다른 당 의원과 공무원에게 물컵을 던진 자유한국당 소속의 장기승 의원에게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아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장기승 의원이 최근 열린 예산안 심의과정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아산시 공무원에게 물컵을 던진 논란과 관련해 19일 '장 의원의 자진 사퇴와 공개 사과' 등을 촉구했다.<뉴시스 18일 보도>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고 밝힌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이날 오전 아산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의원은 자진 사퇴하고 한국당은 아산 시민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시민의 대의기관이며 선출된 공인이 벌인 이번 행태를 한순간의 실수로 치부할 수 없다"며 "선출해준 아산 시민을 분노하게 만든 장 의원은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당은 이번 일을 단순한 개인 일탈로 여겨서는 안 된다.  공당인 제1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우리는 시민이 부여한 권력을 사유화하는 어떤 시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아산시의회 장기승 의원. 2019.04.19. (사진=아산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아산시의회 장기승 의원. 2019.04.19. (사진=아산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장 의원은 물컵을 던진 행동이 '자신의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인정하면서도 시의회의 다수당 횡포에 맞서다가 순간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항변했다.

장 의원도 이날 '사과문과 경위 설명서' 배포를 통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거듭 사과한다"며 "감정을 추스르려고 물을 마시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 다수의 힘으로 소수당 의견을 묵살하려는 처사에 순간적으로 종이컵을 공중에 집어 던졌다. 누구를 겨냥해 던진 것은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

장 의원은 "아산시가 조례에 근거하지 않은 청사건립기금 예산을 50억원으로 편성해(조례는 30억원 이내) 추경예산 심의 과정중이었다"며 "다수당이라고 해 제반 규정에 어긋난 사안을 알면서 무조건 표결로 밀어붙이려고 하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고 가진 자, 힘 있는 자의 갑질"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아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18일 성명을 통해 "장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211회 임시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과정 중 상대 당 의원과 공무원들이 배석한 곳을 향해 호통을 치며, 자신의 책상 위에 놓인 찬물이 든 종이컵을 집어 던졌다"며 장 의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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