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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이란 석유제재 유예 폐지…국내 정유업체 영향 미미"

등록 2019.04.23 09: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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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한국 등에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오전 발표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여파로 국제유가가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최정예부대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조직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발표 중인 모습. 2019.04.22.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한국 등에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오전 발표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여파로 국제유가가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최정예부대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조직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발표 중인 모습. 2019.04.22.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삼성증권은 23일 이란 석유제재 유예 폐지가 국내 정유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은 다음 달 2일 종료되는 이란산 석유제재 유예(SRE, significant reduction exceptions) 폐지를 공식 발표했다. 당초 시장 컨센서스는 5개국에 대한 유예기간 연장이었지만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란의 석유 수출을 제로로 만듦으로써 주된 수입원을 차단했다.

그는 "최대한의 압박(maximum pressure)을 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이란산 석유공급 감소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협력해 시장에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5월 19일 OPEC+석유장관급 회의(JMMC)까지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사우디는 최근 감산으로 하루 150만 배럴 상당의 단기 잉여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란발 공급감소 영향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지만 유예조치 폐지 이후 시장 영향을 검토한 뒤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과 같은 선제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최근 리비아, 베네수엘라발 추가생산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도 부담이다"고 지적했다.

국내 정유업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그는 "이란산 원유를 대체할 원유 도입의 용이성과 원유 도입가격 상승 가능성이 부담이다"며 "전반적인 원유 도입관점에선 큰 영향 없겠으나 컨덴세이트(초경질유) 가격 상승은 소폭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로 인해 컨덴세이트 가격상승 시 컨덴세이트 가동업체의 원재료 상승에 따른 이익감소 효과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수익성 훼손 정도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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