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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원유 수출 차단, 절대 실현 될 수 없는 꿈"

등록 2019.04.24 08: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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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비잔 남다르 잔다네 이란 석유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란 의회에 출석해 이란 석유산업이 미국의 경제 침략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이란 석유 수출을 영(0)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결코 실현될 수 없는 꿈이라고 주장했다. 2019.04.24 (사진 = 메흐르통신 갈무리)

【서울=뉴시스】비잔 남다르 잔다네 이란 석유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란 의회에 출석해 이란 석유산업이 미국의 경제 침략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이란 석유 수출을 영(0)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결코 실현될 수 없는 꿈이라고 주장했다. 2019.04.24 (사진 = 메흐르통신 갈무리)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미국이 한국 등 8개국에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제재 예외 조치 연장을 거부한 가운데 이란은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맞섰다.

23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통신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비잔 남다르 잔다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오늘날 이란 석유 사업은 미국의 경제적 침략에 대항하는 싸움의 선봉에 서있다"며 "이란 석유 수출을 '제로(0)'로 줄이겠다는 미국의 계획은 절대 실현될 수 없는 꿈이다"고 주장했다.

잔다네 장관은 "현재 (원유시장) 수요공급 사슬은 취약하다"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발표는 시장 반응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다"고도 했다.

미국은 한시적 제재 유예 조치 연장 불허 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란이 공급했던 하루 100만 배럴 만큼 원유를 증산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잔다네 장관은 "역내 일부 국가들이 생산능력을 실제보다 높게 밝히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필요한 만큼 원유를 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이 지역의 동맹국들은 석유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결정이 초래한 손실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샤마톨라 팔라하트피셰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도 같은날 "우리의 원유 수출은 절대 하루 100만 배럴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같은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날 가장 중요한 이슈는 나치즘과 공통점이 있는 트럼프주의"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기 중심주의와 잔인성, 인류 기본 원칙과 국제법 위반은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MCIS)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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