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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석탄 실은 동탄호, 하역 못하고 말레이시아 출항"VOA

등록 2019.05.01 13: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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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38노스가 1일(현지시간) 상업위성사진을 인용, 북한이 남포항과 나진항 등을 통해 석탄 선적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적된 석탄은 중국 또는 러시아로 수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2월8일자 나진항 위성사진으로, 2번 부두에 석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쌓여 있다. 2019.04.02.

【서울=뉴시스】38노스가 1일(현지시간) 상업위성사진을 인용, 북한이 남포항과 나진항 등을 통해 석탄 선적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적된 석탄은 중국 또는 러시아로 수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2월8일자 나진항 위성사진으로, 2번 부두에 석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쌓여 있다. 2019.04.0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산 석탄을 실은 것으로 알려진 선박이 말레이시아에서 하역하지 못하고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선박 추적시스템 ‘마린트래픽(MarineTraffic)’과 현지 소식통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말레이시아 케마만 항구에서 약 12km 지점에 머물던 파나마 선적의 동탄 호가 지난 4월 29일 오후 남쪽으로 항해를 시작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동탄 호는 지난 4월 13일 인도네시아를 출항해 19일 목적지인 말레이시아 케마만 항 인근 해역에 도착한 바 있다. 당시 동탄 호에는 지난해 4월부터 인도네시아에 억류됐던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 호에서 하역된 300만달러 어치의 북한 석탄 2만6500t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보를 입수한 말레이시아 당국은 동탄 호에 대한 입항 허가를 내주지 않은 채 항구 경계 밖에 정박하도록 했고, 결국 약 열흘 만에 선박을 돌려보냈다.

따라서 유엔 안보리가 거래를 금지한 북한산 석탄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동탄 호는 다음 목적지를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항으로 신고한 상태다. 발릭파판 항은 동탄 호가 북한 석탄을 선적한 곳으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 호는 현재까지 인근 해역에 억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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