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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응팀 "한·헝가리, '유람선 충돌' 크루즈 공동조사"

등록 2019.06.10 18: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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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심판원, 헝가리 안전당국과 공동조사

"사법 책임 물을 수 없어…사고 재발방지 목적"

바이킹 시긴호, 헝가리 북부 비셰그라드 정박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와 충돌했던 바이킹 호텔선이 하단에 충돌 흔적을 남긴 채 30일 다뉴브강에 정박해 있다. 2019.05.30.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와 충돌했던 바이킹 호텔선이 하단에 충돌 흔적을 남긴 채 30일 다뉴브강에 정박해 있다. 2019.05.30.

【부다페스트=뉴시스】조인우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해 참사를 야기한 바이킹 시긴호가 한국 해수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머르기트 섬 내 합동CP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심판원이 헝가리 안전당국과 공동 조사를 하고 있다"며 "바이킹 시긴호에 들어가서 조사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는 사고 직후 독일까지 갔다가, 다시 강을 따라 부다페스트 방향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에는 헝가리 북부 비셰그라드에 정박해 있다.

이 팀장은 "심판원의 조사는 사고 원인이나 재발방지 등 안전 문제에 국한한 조사"라면서도 "사법 책임을 물을 수는 없으나 사고 원인이 드러난다면 헝가리 사법당국의 수사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안전심판원은 지난 7일 헝가리에 입국해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에 따라 헝가리 당국과 공동 조사 중이다. 전날에는 사고 선박의 항적 자료와 교신내용 등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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